에치고유자와온천 越後湯沢温泉

도쿄에서 한 시간이 조금 넘게 걸리는 거리에 16곳의 스키장이 있는 유서 깊은 온천 리조트 지방인 에치고유자와는 대도시에 가까워 오가기 편리한 리조트입니다. 이 지방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합니다.

일본의 수도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위치한 에치고유자와는 기차나 자동차로 편리하게 오갈 수 있습니다.

도쿄역 에서 조에쓰 신칸센을 타고 에치고유자와역에 내리세요. 이동 시간은 약 80분입니다. 아니면 도쿄에서 자동차를 운전해 이동하는 경우 간에쓰 고속도로를 타고 두 시간 정도 달리면 됩니다. 가장 가까운 나들목은 유자와 IC입니다.

에치고 유자와는 설국으로 이름난 니가타현 에 위치한 곳으로, 매년 오랜 기간에 걸쳐 많은 양의 눈이 내립니다. 이곳의 눈은 물기가 적고 부드러운 질감의 파우더 스노우라 스키와 스노보드에 가장 적합한 설질을 자랑합니다.

에치고유자와는 최고 수준의 스키와 스노보드 명소로 정평이 나 있지만, 약 800년간 명맥을 이어온 온천으로도 유명합니다. 근방에 온천이 적어도 일곱 곳은 됩니다. 그중 일부는 노천 온천입니다. 겨울이면 산이 눈으로 하얗게 뒤덮여 매우 차분한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유자와 온천의 온천수는 약알칼리성이라 피부에 닿는 느낌이 한결 부드럽습니다. 알칼리성 온천수로 목욕하면 피부 톤이 밝아진다고 합니다. 이곳 온천수에 함유된 광물 성분은 근육의 피로를 풀고 신경통을 완화하는 데 특히 뛰어난 효험이 있습니다. 하루 종일 스키 슬로프에서 몸을 혹사한 뒤 긴장을 풀고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에치고유자와의 천연 온천 중에서도 고마코노유가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명소입니다. 이곳 온천수에는 칼슘과 염화나트륨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온천이 있는 건물은 향수를 자극하는 목조 건물로, 실내도 다다미방으로 꾸몄습니다. 일부 시설에는 가와바타의 “설국”과 관련된 물품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유자와 온천 마을에서는 한겨울 추위를 달래기 위해 대체로 해마다 열리는 눈 축제를 엽니다. 축제는 보통 유자와고겐 스키장에서 고도가 낮은 편인 누노바 슬로프에서 3월 초에 열립니다.

이 축제의 대표적인 명물로는 아름다운 불꽃놀이 쇼, 횃불 내리기 의식과 같은 특별한 이벤트가 있습니다. 이 행사 중에는 횃불을 들고 스키를 탄 이들이 슬로프를 내려오고, 눈 신여 행렬이 행진하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