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시쿠다이부쓰 牛久大仏

우시쿠 다이부쓰는 세계 3대 대불 중 하나로, 나라현 도다이지에 있는 불상이 이 대불의 손안에 들어갈 정도로 그 크기가 크다고 합니다. 불상 안을 통해 위로 올라가 주변의 기막힌 전망도 감상하고 불교 정토진종에 관한 지식도 알아보세요.

인기 많은 관광 명소라기에는 약간 거리가 있지만, 우시쿠 다이부쓰는 분명 수고를 들여서 와볼 만한 명물입니다. 가장 가까운 기차역은 JR 조반선의 우시쿠역이며, 이 노선은 도쿄의 닛포리와 우에노역에서 출발합니다.

우시쿠역에서는 동쪽 출구 2번 플랫폼에서 버스를 타세요. 우시쿠 다이부쓰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면 됩니다. 버스로 이동하는 데만 30분 정도 걸립니다.

1993년 세워진 우시쿠 다이부쓰는 불교 정토진종의 창시자 신란과 깊은 인연이 있는 장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높이 120m(38층 건물 높이에 맞먹는 정도)에 무게 4,000톤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큰 대불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우시쿠 다이부쓰는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위용을 느낄 수 있지만, 사실 이 거대한 조각상 안쪽으로 높이 올라가 보아야 그 진가를 알 수 있습니다.

투어의 시작점은 불상의 뒤쪽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칠흑같이 어두운 방입니다. 이곳을 지나면 신성하고 엄숙한 '무한한 빛과 생명의 방'으로 연결됩니다. 다음 층에는 전시관이 있는데, 여기서는 다이부쓰가 만들어진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다이부쓰의 엄지손가락을 실제 크기로 만들어놓은 모형도 있고, 사경을 위한 별도의 공간도 있습니다. 3층에 가면 벽면에 3천 4백여 개의 작은 금불상을 붙여 만든 공간도 존재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85m 높이의 전망대 층까지 올라가면 조각상의 가슴 높이에 만든 창을 통해 주변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전망을 볼 수 있습니다. 방문 당일의 날씨에 따라 후지산과 도쿄 스카이트리까지 볼 수 있기도 합니다.

바깥에는 사시사철 피는 다른 종류의 꽃이 가득한 정원이 있습니다. 수국, 작약, 벚꽃, 꽃잔디, 양귀비, 코스모스 등 다양한 종류의 화초들이 연중 내내 꽃을 피웁니다. 방문하는 계절과 화초 품종들에 따라 몇몇 꽃들을 따서 기념 삼아 가져갈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여행 기념을 목적으로 할 경우에 한해 꽃을 따도 괜찮습니다. 4월 초순에는 벚꽃과 분홍색 꽃잔디가 한데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광을 연출합니다. 어린이 관광객들은 잉어들이 헤엄치는 연못을 무척 좋아하곤 합니다.

여름에 열리는 오본 축제 기간에는 일본인들이 각자의 조상에게 예를 올립니다. 오본 축제 중에는 특별한 조명 쇼와 불꽃놀이가 열려 불상을 환하게 비춥니다. 새해 신사 참배를 겸해 우시쿠 다이부쓰를 찾는 방문객도 많습니다.

같은 이바라키 현 내에 위치한 쓰쿠바시  중심부에서 우시쿠 다이부쓰는 30분 이내에 보고 올 수 있는 코스입니다. 아침에 출발해서 일찍 관광을 마치는 것이 가장 좋은데, 특히 겨울철에는 해지기 전 오후에 전망대에 도착해야 멋진 전망을 볼 수 있으니 조금 서두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