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조경 정원
가이라쿠엔은 이바라키 현 최고의 인기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가이라쿠엔은 미토번의 9대 영주였던 도쿠가와 나리아키가 1842년 조성한 곳으로서, 봉건 영주와 무사들만을 위한 정원이 아니라 현대식 공원처럼 모두가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개방한 것이 특징입니다.
가이라쿠엔은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의 겐로쿠엔, 오카야마현의 고라쿠엔과 더불어 일본을 대표하는 3대 정원 중 하나입니다.
놓치지 마세요
- 이른 봄에는 약 1백여 종에 달하는 자두나무에서 꽃이 만개합니다
- 사계절 내내 벚꽃, 진달래꽃, 싸리나무꽃 등 다양한 화초들을 볼 수 있습니다
- 본관(고우분테이) 3층의 라쿠주로에서는 빼어난 정원 조망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오시는 길
가이라쿠엔 은 이바라키현 미토시에 있으며, 도쿄에서 약 1시간 10분 거리입니다.
도쿄역에서 미토역까지는 조반선 특급열차(히타치 또는 도키와)로 약 70분 걸리며, 지선을 이용하면 약 2시간이 소요됩니다. 미토역에서 가이라쿠엔까지는 버스로 약 20분입니다.
고요함 속의 영감을 주는 설계
가이라쿠엔은 심신을 안정시키고 긴장을 풀어주는 장소로 만들어진 정원입니다. 가이라쿠엔의 설립 과정과 철학을 담은 기록 ‘가이라쿠엔키’에는 ‘일장일이(一張一弛)’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공자 역시 열심히 일하는 것만큼 충분히 쉬고 즐기는 것도 중요하다는 말을 남긴 바 있습니다. 1841년 도쿠가와 나리아키는 군사학교 ‘고도칸’을 세웠고, 바로 이듬해 가이라쿠엔 정원을 만들었습니다. 두 장소는 서로를 보완하는 성격의 교육시설로 만들어진 것으로서 고도칸은 인문학과 과학을, 가이라쿠엔은 휴식과 안정을 위한 곳으로 세워졌습니다.
온 세상을 물들이는 수천 그루의 자두나무
일본의 정원들은 대체로 벚꽃이 가장 유명하지만, 가이라쿠엔은 자두꽃으로 이름난 정원입니다. 매년 봄을 앞둔 시기에 3천 그루가 넘는 자두나무에서 꽃이 만개하면 정원 전체가 빨간색, 분홍색, 흰색의 낙원으로 변합니다. 가이라쿠엔 미토 매화축제 는 일본 전역에서 많은 인파가 몰려드는 대규모 행사이기도 합니다.
봄이 오면 가이라쿠엔은 벚꽃과 진달래꽃으로 물들며, 가을에는 싸리나무꽃과 형형색색의 단풍잎으로 채워집니다.
백조의 호수
가이라쿠엔 은 ‘미토의 오아시스’라는 별명을 가진 센바호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센바호는 아름다운 백조들과 다양한 물새로 잘 알려져 있으며, 백조의 모양을 본뜬 배를 타고 가까이 가볼 수 있는 투어 코스도 있습니다. 밤이 되면 분수에 조명이 켜지며 환상적인 호수의 전경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가이라쿠엔 인근의 다른 관광지
가이라쿠엔 에 있는 고분테이 저택은 영주 나리아키가 직접 거주하며 문인과 예술인을 비롯한 자신의 측근과 가족들을 초대해 시와 풍류를 즐길 목적으로 만든 장소입니다. 3층에 있는 라쿠주로에서는 3면에 걸쳐 빼어난 풍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가이라쿠엔과 고도칸은 한때 일본에서 가장 큰 규모의 봉건 교육시설이었으며, 유교, 천문학을 비롯한 검술, 승마 등의 무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과목을 가르쳤습니다. 주출입구와 본관 건물은 설립 당시로 거슬러 올라가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정부가 지정한 국가중요문화재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가이라쿠엔의 각종 행사
가이라쿠엔 에서는 연중 여러 차례 다양한 행사를 엽니다. 이른 봄 열리는 미토 매화축제는 규모 면에서 가장 큰 행사이며, 여름에는 미토 가이라쿠엔 불꽃놀이 축제가 센바호에서 열립니다. 이때는 수면에 폭죽이 터지는 모습들이 비치며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벚꽃, 진달래꽃, 싸리나무꽃의 개화 시기에 맞춰 열리는 여러 축제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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