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젠지호 中禅寺湖

주젠지호는 일본에서 해발 고도가 가장 높은 천연 호수로, 닛코 서쪽에 위치합니다. 고도가 높아 시원하고 경치가 아름다워 일본의 습한 여름철 열기를 벗어나려는 방문객이 많이 찾습니다. 또한 가을에는 경이로운 단풍의 향연에 행락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 지역은 닛코 국립공원에 속합니다.

주젠지호는 JR 닛코역 또는 도부 닛코역에서 버스를 이용해 편리하게 오갈 수 있습니다.

오쿠닛코 유모토 온천 방면 버스를 타고 주젠지호 정류장에서 내리세요.

주젠지 주변은 언덕이 많고 숲이 우거져 있으며, 북동쪽 기슭을 따라 몇몇 식당과 상점, 온천 등이 모여 있는 주젠지호 온천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습니다. 이곳에 들른 김에 닛코 자연박물관에서 이 지역의 자연사를 알기 쉽게 설명한 전시물도 보고 가세요.

호숫가 동쪽을 따라 주젠지 사원이 있습니다. 호수와 같은 이름의 이 사찰은 전망이 좋고 인상적인 불화 작품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주젠지호 둘레로 25km 전체를 따라 하이킹 코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코스를 짧은 구간만 선택해 둘러보아도 호수와 성산인 난타이산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난타이산은 높이가 거의 2,500m에 달하며, 호수 주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지형지물입니다. 난타이산은 고대부터 성산으로 숭앙 받았습니다. 후타라산 신사에서 모시는 신들이 기거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하이킹 코스를 완주하는 데 보통 7시간 정도 걸립니다. 정상에 도착하면 주젠지호를 가로질러 잊지 못할 경치가 펼쳐져 고생하며 올라온 보람을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게곤 폭포는 일본에서 가장 잘 알려진 폭포 중 하나입니다. 주젠지호에서 흘러나온 물이 거의 100m에 달하는 단차를 낙하하여 아래의 골짜기로 떨어집니다. 이곳을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10월 중순에서 하순까지인 가을 성수기입니다(무척 붐비기는 하겠지만). 남들과는 다르게 이곳을 체험하고자 한다면 물이 대부분 얼어붙어 흐르지 않는 겨울철에 방문하세요.

게곤 폭포를 여러 위치에서 보며 근사한 사진을 찍을 가능성을 최대한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위쪽 전망대에서는 탄성을 자아내는 전망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더 가까이 다가가려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래쪽 전망대로 가세요. 이 경우 소정의 이용료가 부과됩니다. 세 번째 선택지는 아케치다이라 로프웨이를 타고 아케치다이라 고원에서 전망을 즐기는 것입니다. 아케치다이라 고원은 닛코와 주젠지호 사이에 위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