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외곽방수로 首都圏外郭放水路

저지대에 위치한 도쿄는 우기와 태풍 시즌에 홍수에 취약하기 때문에 당국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지하 홍수 방향 전환 시설을 만들어서 재난 가능성을 완화하도록 했습니다. 지금은 일반인의 방문이 가능한 상태이며, 시설을 유료로 견학할 수 있습니다.

가압형 물탱크는 도쿄 중심에서 32km 정도 떨어져 있고 기차로 갈 수 있는 사이타마현 의 가스카베시 지하에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역은 도부 노다선의 미나미 사쿠라이역입니다. 우에노역에서 다카사키선이나 우쓰노미야선, 또는 도쿄역에서 신칸센 및 지선열차를 타고 오미야역까지 갑니다. 거기서 도부 노다선으로 갈아타세요. 미나미 사쿠라이역에서 택시로 7분 정도 소요됩니다.

가압형 물탱크와 터널 시스템의 공식 명칭은 '수도권 외곽 방수로'입니다. 깊이 50m, 길이 6.3km의 이 콘크리트 터널 시스템은 '지하 터널'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 현대 공학의 업적은 1993년부터 2006년 사이에 걸쳐 지어졌습니다. 1년에 약 7차례 집중호우 시 물의 방향을 전환함으로써 수로 분기점의 시가지와 도심지(도쿄 북부지역)가 하천으로 범람하지 않도록 막아주고 있습니다. 

이 복잡한 시스템은 6.4km의 터널로 연결된 5개의 거대 갱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갱도는 자유의 여신상을 온전히 수용할 수 있을 만큼 큽니다. 강우량이 많은 시기에는 우수가 사일로를 거쳐 지하 터널을 따라 흐르다가, 가압형 물탱크를 빠른 속도로 통과한 후 에도가와강으로 배출됩니다. 

에도가와강으로 보내는 물줄기가 적을 때는 수도권 외곽방수로를 외부 방문객에게 개방합니다. 깊은 곳까지 내려가는 유료 견학 투어는 약 4주 전에 예약을 해야 합니다. 터널 방문은 인기가 있으며 방문 횟수가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방문객은 일본어 구사자를 동반해야 하며, 갱도 내에서는 반드시 안전모와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합니다. 악천후 시에는 견학 코스를 변경해야 할 수 있습니다.

지하 터널에 들어가기 전에 류큐칸 지하 탐험 박물관을 지나가게 됩니다. 여기서 시스템이 건축된 방식과 작동 방식을 배웁니다. 그런 다음 거대한 기둥과 마치 신사를 연상시키는 광대한 지하 공간 사이를 도보로 이동하게 됩니다. 

일본 영화, TV 드라마, 게임을 좋아한다면 이런 환경을 본 적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곳은 영화와 광고의 비현실적인 배경 뿐만 아니라 비디오 게임 레벨을 위한 디자인 기반으로도 사용되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