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다신사 神田明神

간다 신사는 길고 복잡한 역사를 지닌 도쿄 의 신사입니다. 약 1,300년 전 건립되었을 때부터 영향력을 가진 신사로, 에도 시대에 큰 명성이 있었으며, 특이하게도 현재는 일본 애니메이션 팬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유명합니다.

간다 묘진(신사의 일반명)은 아키하바라 지역 에 있습니다. 오늘날 대중문화의 중심지로 유명한 아키하바라 는 JR 야마노테선 우에노역과 도쿄역 사이에 있습니다.

신사는 아키하바라역에서 도보로 7분 거리에 있습니다. 실제로는 JR 오차노미즈역 또는 긴자선 스에히로초역과 더욱 가깝습니다. 간다 묘진은 오차노미즈역 또는 스에히로초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습니다.

서기 730년에 세워진 간다 신사는 3명의 신을 모시고 있습니다. 그중 다이코쿠텐과 에비스 두 명은 행운을 주는 칠복신으로 꼽힙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상인들이 신사에 방문해 번영을 기원합니다.

다이라노 마사카도는 간토 지방의 정치 개혁을 주도한 사무라이 계층의 선구자로서 대중들로부터 높은 존경을 받았던 인물입니다. 그는 1309년 사망한 후 간다 신사에 신으로 모셔졌습니다.

간다 축제 의 기원은 확실하지 않지만, 에도 시대부터 그 규모가 커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훗날 에도 시대의 1대 쇼군이 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이 신사에서 세키가하라 전투의 승전을 기원하며 기도를 올린 바 있으며, 그는 1603년 해당 전투에서 승리합니다. 간다 축제는 이때부터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승전 기념일에 열리게 되었으며, 신사는 이에야스 가문에 행운을 가져다준 축제로 숭상을 받게 됩니다. 간다 축제는 히에 신사 의 산노 축제 , 도미오카 하치만 신사의 후카가와 축제와 더불어 도쿄의 3대 신토 축제입니다.

간다 축제 는 산노 축제 와 서로 번갈아 가며 2년에 한 번씩 개최합니다.

간다 묘진은 오늘날 전과 비교할 수 없는 인기를 누리며 근처 아키하바라에서 온 일본 애니메이션 팬과 취미 애호가들이 모여드는 곳이 되었습니다. 간다 신사는 인기 애니메이션 〈러브 라이브!〉의 배경으로도 쓰이며, 작중 캐릭터 '도조 노조미'가 신사의 무녀로 등장합니다.

신사에 걸린 행운의 부적 에마를 잘 살펴보면 여러 만화 일러스트레이션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옛 마을인 간다와 니혼바시, 서브컬처의 명소 아키하바라, 일본 최대의 업무 지구 마루노우치 등이 인접해 있어 과거와 현재가 함께 조화를 이루는 신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