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타워 東京タワー

도쿄 타워의 대담한 빨간색, 흰색 줄무늬를 보면 드디어 도쿄에 도착했구나 하는 실감이 납니다.

도쿄 타워는 지금도 활발히 사용 중인 방송 시설이자 발아래 펼쳐진 눈부신 시내 전경을 감상하기 좋은 명소이기도 합니다. 모더니즘풍 구조물인 타워의 진가는 밤에 조명을 밝혔을 때 밖에서 보면 알 수 있지만, 진짜 짜릿한 순간은 맨 꼭대기로 올라가 역동적인 시내 풍경을 접했을 때입니다.

타워 아래에는 '풋타운'이라는 복합 쇼핑 공간이 있고, 다국적 브랜드 매장과 식당들이 입점하고 있습니다.

©TOKYO TOWER

도쿄 타워는 교통이 매우 편리한 곳에 있습니다. 지하철 미타선을 타고 오나리몬역에서 내리세요. 아니면 지하철 히비야선을 타고 가미야초에서 내리거나 지하철 오에도선으로 아카바네바시까지 오는 방법도 있습니다. 도쿄 타워는 위의 각 역에서 걸어서 약 5분 거리입니다.

아니면 JR 야마노테선을 타고 하마마쓰초역에서 내리세요. 역에서 도쿄 타워까지 걸어서 15분이면 도착합니다.

1953년 일본의 국영방송인 NHK가 설립되면서 도쿄에 대규모 방송 송신탑이 필요했습니다. 

도쿄 타워는 에펠탑 설계를 기반으로 1958년에 완공되었습니다. 높이 333m로 준공 당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독립식 타워였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는 자리는 그 뒤로도 꾸준히 수성하다 2010년 스카이트리가 생기면서 자리를 내주게 되었습니다.

©TOKYO TOWER

도쿄 타워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타워 맨 아랫부분은 풋타운을 조성하여 다양한 카페와 식당, 기념품 가게가 입점해 활기가 넘칩니다. 

메인 덱은 고도 150m에 위치하여 선명한 기억을 남기는 시내 전망을 선사합니다. 아래를 내려다보는 전망 유리가 있지만, 어지간한 담력 없이는 도전하지 마세요.

가장 근사한 전망을 보려면 최상층 덱을 추천합니다. 아찔한 250m 높이에 마련된 이 전망대는 발아래 대도시의 시원한 전망이 한눈에 들어오며, 날씨만 괜찮다면 스카이트리는 물론 지평선을 이루는 후지산까지 볼 수 있습니다.

©TOKYO TOWER

2012년에 도쿄 스카이트리가 완공되면서 도쿄 타워의 영광이 조금 빛이 바랜 감이 있을지 모르지만, 1958년에 지어진 도쿄 타워는 일본이 전후에 다시 우세한 영향력을 되찾았다는 중대한 상징으로 남았습니다. 두 곳 모두 도무지 지칠 줄을 모르는 이 도시의 방문객과 주민을 위한 신나는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전망대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개방합니다. 메인 덱 입장료는 900엔입니다. 최상층 덱에 입장할 수 있는 최상층 덱 투어 입장권은 3,000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