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황실 가문의 방대한 소장품 컬렉션
황궁의 동쪽 정원 안에 위치한 황실 박물관 「산노마루 쇼조칸」은 수 세기에 걸쳐 황실 가문에 전해 내려온 2만여 점의 다양한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서예, 회화, 장식예술 등 일본 역사의 각 시대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예술품들을 무수히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간단한 정보
박물관의 컬렉션은 거의 대부분 일본에 중점을 둔 동양 예술 및 공예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그 외에도 다양한 시대와 지역, 장르를 관통하는 해외 작품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소장품들로는 13세기에 만들어진 두루마리 그림 〈몽고습래회사〉, 그리고 근대 초기의 예술가 카노 에이토쿠(1543~1590)가 남긴 〈당사자도 병풍화〉가 대표적입니다.
오시는 길
황실 박물관은 여러 노선의 지하철을 타고 찾아갈 수 있습니다.
박물관 입구와 가장 가까운 곳은 동쪽 정원의 ‘오테몬문'이며, 오테마치역에서 도보 5분 거리입니다.
국민 모두를 위한 황실 가문의 선물
1989년, 일본의 아키히토 천황과 그의 어머니 고준 황후는 황실이 소장 중이던 다량의 예술품을 국가에 기증했습니다. 당시 이 기증품들을 중심으로 1993년 문을 연 곳이 바로 황실 박물관입니다. 이후 박물관은 자체적인 컬렉션 확장과 더불어 황실 구성원들의 추가 기증이 더해지면서 현재는 2만여 점에 가까운 소장품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박물관 내의 새로운 갤러리 공간에는 함부로 값을 매길 수 없는 문화재적 가치의 예술품들을 다양한 장르에 걸쳐 주기적으로 순환 전시하고 있습니다.


국보 지정 카노 에이토쿠作 〈당사자도 병풍화〉


좌: 국보 지정 〈몽고습래회사〉, 우: 국보 지정 후지와라노 사다이에作 〈사라시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