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부키자 歌舞伎座

일본 가부키 극장의 꽃인 긴자 가부키자의 역사는 1889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긴자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이 호화로운 극장은 관광하기에 좋고, 일본에서 가장 활발하며 매혹적인 전통 예술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곳입니다.

가부키자는 도쿄 지하철 히비야선과 아사쿠사선에 연결된 히가시긴자역에서 가깝습니다. 이 극장은 도쿄역 에서는 걸어서 15분, JR 야마노테선의 유라쿠초역에서는 10분이 걸립니다.

가부키는 분라쿠 인형극과 노와 함께 일본 전통 극장 예술을 구성합니다. 에도 시대(1603~1867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가부키 공연은 여러 장르가 있지만, 공통점이 많습니다.

가부키의 섬세한 움직임, 과장된 자세, 절묘한 타이밍은 높은 기술력을 보여주며, 화려한 의상과 라이브 음악은 진정으로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일본어를 잘 모르거나 전혀 모르더라도 가부키의 풍자적 성격 덕분에 누가 영웅이고 악당인지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가부키자는 가부키 공연을 위해 1889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재해에 시달려 몇 번을 재건하다가 가장 최근인 2013년에 다시 개장했습니다.

일본 건축 양식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가부키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 겐고 구마가 설계했으며, 독특한 타일 지붕과 캠버 바지 보드(끝이 뾰족한 중국식 박공), 일본식 난간을 볼 수 있습니다.

가부키자의 외관도 인상 깊지만 대략 2,000석의 좌석과 높은 아치형 천장을 자랑하는 내부도 대단합니다. 뒤쪽에 있거나 무대 위 높은 곳에 있는 저렴한 좌석에서도 무대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무대에 대한 설명도 빼놓을 수 없는데, 회전하는 단과 작은 문이 설치되어 있어 장면을 빠르게 전환하거나 배우가 갑작스럽게 등장하거나 퇴장할 수 있습니다. 관객석을 통과하는 하나미치(징검다리)를 이용해 극적으로 등장하거나 퇴장할 수 있다는 점도 독특합니다.

최근에 열리는 공연들은 약 2시간 정도 길이입니다. 관람료는 3,000엔~16,000엔 사이로 구매할 수 있으며, 영어로 온라인 예약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