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맨 끝, 바람 박물관 탐방
에리모미사키곶은 홋카이도 끝에 자리 잡은 곳으로, 마치 시간의 흐름을 모르는 곳 같습니다. 이 외딴 곶으로 차를 몰아가면 다른 세상에 들어온 듯합니다. 극적인 바다 경치와 신비로운 안개, 거친 바람이 어우러진 낯선 풍경을 만나게 됩니다.
놓치지 마세요
- 의지를 다지고 곶 끝까지 걸어가기
- 바람을 테마로 꾸민 박물관 가제노 야카타
- 바다에서 갓 잡은 에리모의 명품 해산물
오시는 길
자동차로 오는 경우 오비히로에서 에리모미사키곶까지 두 시간이 걸리고, 삿포로에서 출발하면 네 시간이 걸립니다.
추천 코스로는 오비히로에서 출발해 에리모미사키곶까지 내려갔다가 반대쪽 길을 타고 시즈나이곶까지 가는 경로입니다.



낭만적인 바다 풍경
에리모미사키곶은 태평양 멀리까지 뻗어 나가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지점 사이에 있습니다. 그 결과 독특한 경치가 완성되었지만, 날씨가 다소 사납습니다. 히다카 산악지대와 해안 사이에 끼인 예쁜 해안 도로를 따라 달리며 경치를 감상하기 좋습니다.
바람의 집에서 내다보는 멋진 바다 경치
아무리 열의 넘치는 자연 탐사 마니아라도 이곳의 맹렬한 바람은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바깥 날씨가 너무 가혹한 날이면 ‘가제노 야카타'라는 바람의 집 박물관에서 몸을 데우세요. 쾌적한 실내에 여덟 개의 커다란 유리창이 있어 창을 통해 바다의 장관을 감상하고, 바위 위에서 쉬고 있는 물범을 찾아보거나 강풍 체험관에서 바람에 맞서 몸을 가누며 버텨볼 수도 있습니다.




말 없는 식사
인근의 휴게소와 기념품 가게에서 판매하는 신선한 해산물을 꼭 맛보세요. 에리모는 아이스크림 토핑으로도 먹을 수 있는 이쿠라(송어 또는 연어알), 이카(오징어), 곤부(다시마)로 가장 유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