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누마 국정공원 大沼国定公園

오누마 공원은 1958년에 국정공원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오누마와 고누마, 준사이누마 호수에 고마가타케산까지 포함하며, 다채롭고 근사한 경치를 자랑합니다. 야생 동식물이 많고 싱그러운 녹음이 우거진 데다 흥미진진한 아웃도어 활동도 많아 오누마 공원은 자연 애호가가 사랑하는 완벽한 여행지입니다. 여름에는 자전거와 카누, 승마, 캠핑, 하이킹이 한창이고, 겨울에는 공원 전체가 하얀 눈으로 덮여 스노우슈와 얼음낚시, 스노우모빌 등의 동계 스포츠에 도전해볼 수 있습니다.

오누마 공원은 하코다테 에서 기차나 버스를 이용해 오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기차를 이용하면 JR 슈퍼 호쿠토 특급을 타거나(20분 소요) 그보다 느린 완행열차를 이용해 하코다테역에서 오누마 고엔역까지 오면 됩니다. 아니면 하코다테역에서 다니는 버스를 타세요. 60분이면 공원에 도착합니다. 개인 차량을 이용하면 하코다테역에서 차로 40분 안팎이면 공원에 도착합니다.

오누마 공원 한가운데에는 야생 동식물의 낙원인 오누마호가 있습니다. 오누마호는 이 공원에서 가장 큰 호수로, 둘레가 14km나 됩니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호수 안에 흩어진 126개의 작은 섬입니다. 호수의 아름다운 경치를 둘러보기 편하도록 몇몇 섬을 연결하는 18개의 다리가 수면을 가로질러 놓여 있습니다. 호수 둘레를 한 바퀴 도는 데는 약 2시간 40분이 걸립니다.

오누마는 봄에는 새 관찰자의 사랑을 듬뿍 받는 명소입니다. 공원 안에 왜가리와 원앙, 물총새 등 다양한 새가 살기 때문입니다. 여름에 접어들어 기온이 따뜻해지면 수련이 피어 공원 안의 크고 작은 호수 위를 분홍과 흰색 꽃이 점점이 수놓습니다.

가을에는 오누마 공원이 온통 색색으로 물들인 깊고 풍부한 가을빛이 호수 표면에 그대로 비쳐 기막힌 절경이 연출됩니다. 겨울이면 오누마 공원 전체를 부드러운 눈이 뒤덮어 고요한 정취가 일품입니다. 수백 마리의 철새가 찾아오기도 합니다.

오누마 공원에서는 여름에 한 번, 겨울에 또 한 번 신나는 행사가 열립니다. 여름철 행사는 이틀간 이어지는 오누마호 물의 축제입니다. 가족 나들이로 즐기기 좋은 이 축제의 절정은 ‘도로 나가시'라는 의식으로, 세상을 떠난 가족이나 아끼는 이를 기리며 물 위로 풍등을 띄워 보내는 행사입니다. 이틀간 열리는 축제 기간 내내 호수에 촛불을 밝히고 화려한 불꽃놀이도 벌입니다. 한 해의 가장 큰 행사인 눈과 얼음 축제는 2월에 열립니다. 이 축제에는 조명을 밝혀 한층 더 아름다운 눈과 얼음 조각, 음식 가판대와 커다란 얼음 미끄럼틀이 총출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