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루마에산 樽前山

다루마에산은 홋카이도 해안과 시코쓰호 사이에 우뚝 솟아 있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용암으로 빚어진 돔 모양의 지형과 그 둘레로 이어져 유황 연기가 피어오르는 지표면의 구멍을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한 시간이면 충분한 걷기 쉬운 하이킹 코스입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더 멀리 걸어서 분화구 주변을 더 가까이 도는 코스를 즐겨보세요. 이 코스를 택하면 한 시간 정도가 더 걸립니다.

이 산은 자동차로 오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도마코마이 도심에서 산까지 차로 20분이면 도착합니다. 주차 공간이 많지 않을 수 있으니 일찍 도착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도마코마이는 삿포로에서 기차를 타고 남쪽으로 한 시간 달리면 나오지만, 시내에서 산까지는 자체적으로 교통수단을 구해서 이동하는 것이 낫습니다.

더 멀리까지 걸어볼 마음이 든다면 이웃한 훗푸시산으로 건너가는 산등성이를 따라 호수까지 내려가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두 곳의 차이점이 극명합니다. 화산에는 정상에 식물이 거의 없다시피 한데, 바로 옆의 산은 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져 있습니다. 날씨가 맑은 날이면 해안과 호수 너머의 전망이 일품입니다.

하이킹 성수기는 여름에 시작되어 가을로 접어들어 국립공원의 나뭇잎이 가을빛으로 변할 때까지입니다. 눈이 온 뒤에 이곳을 찾는 손님도 있지만, 한겨울에는 양방향 모두 진입로를 차단하기 때문에 이곳까지 오는 시간도 더 오래 걸리고 주차할 곳을 찾기도 힘듭니다.

이 산은 1년 내내 꼭대기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