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옛 상업 지구 – 현대적인 세련미와 옛 정취를 함께 간직한 곳
‘나라마치'로 알려진 이 마을은 한때 나라의 상인들이 주로 머물렀던 곳입니다. 예전 이곳에 거주했던 상인들의 거처 대부분은 박물관, 트렌디한 부티크, 독특한 카페, 일본 과자 전문점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간고지와 다른 문화적 명소인 사원들이 어우러진 나라마치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고 있어 무척 흥미롭게 탐방할 수 있는 곳입니다.
놓치지 마세요
- 현지 간식 전문점
- 나라 공예 박물관
- 간고지 사원은 아스카 시대(552~645)의 문화유적 중 하나로서, 고려보다 앞서 존재한 백제 왕국의 영향을 받은 사원입니다
오시는 길
오사카 또는 교토에서 열차를 타고 JR 또는 긴테쓰나라역으로 가세요.
긴테쓰나라역에서 약 5분 정도 걸으면 나라마치에 있는 사루사와노이케 연못에 도착하며, 역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간고지 사원 인근에 도착합니다. 긴테쓰나라역과 JR 나라역에서 나라마치까지 1번과 2번 순환버스도 운행합니다.
길을 잃어도 좋은 곳
나라마치는 길을 잃어도 재미있는 곳입니다. 나라 지역 예술의 과거를 엿볼 수 있는 공예박물관, 정원에서 녹차를 즐길 수 있는 이마니시케 쇼인 주택 등이 인기 명소입니다.
주변의 좁은 골목들은 주택들과 연결되어 있는데, 주택 대부분은 좁은 필지에 상점과 주거 기능을 동시에 갖춘 '마치야'라는 이름의 단지식 연립주택입니다. 부동산이 거리에서 차지하는 면적에 따라 세금을 부과했기 때문에 상인들은 과세 부담을 줄이고자 미치야의 정면부(파사드)를 좁게 만들었습니다.
한국의 영향이 강하게 남아있는 사원
나라에 있는 7개의 멋진 사원 중 하나인 간고지 사원 도 근처에 있습니다. 처음 간고지 사원은 백제의 왕과 한국 장인들의 도움으로 6세기경 세워졌습니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건축물, 그리고 특히 기와지붕에서 양국간 문화적 교류의 흔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 사원의 부지는 한때 마을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마을이 사원 부지를 침범하기 시작했습니다. 간고지 사원 이 뜻깊은 장소인 이유는 또 있습니다. 망자들을 기리는 전통 여름축제 ‘오본'이 이곳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에도 시대로 되돌아가기
격자 나무문이 있는 특이한 장식 미장재와 점토 담장을 두른 건물들을 구경하며 거리를 돌아다니기만 해도 충분히 보람 있는 여행입니다. 세금 부담을 줄이는 것과 더불어 좁고 깊은 집들은 기능성, 사생활 보호, 안락한 측면에서도 실용적이었습니다. 내부 정원과 복도 정원은 빛과 바람이 전면에서 후면으로 집을 관통해 흐르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또 다른 혁신적인 점으로는 유용한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카이단단스(상자 계단)가 있습니다.
박물관으로 바뀐 일부 마치야에서 이러한 특징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나라마치 니기와이노이에'는 100년이 넘는 역사의 주택단지로서, 과거의 생활방식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나라마치 코시노이에(나라마치 격자주택)는 전통 양식의 연립주택을 그대로 재현해놓은 건축물입니다.
나라를 여행하며 보람찬 하루 보내기
마치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더 많은 마치야 건물이 멋진 카페와 가게, 게스트하우스로 변하고 있습니다. 훌륭한 음식, 고풍스러운 바, 수공예품, 전통 간식, 패션 의류 부티크, 아니면 정말로 예상치 못했던 무언가가 여행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