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서양 열강 세력이 일본에 처음 정착한 곳이 이제는 일광욕과 서핑,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휴양지로 변신

시모다는 이즈 반도 남동쪽 끝에 위치한 리조트 마을입니다. 해변 마을다운 느긋한 분위기만 보면 이곳이 바로 1858년 미국 외교관 타운센드 해리스가 무역 협정을 타결한 현장이라는 사실을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그는 이 협정으로 수백 년간 서양으로부터 자발적으로 고립되어온 일본의 외교 정책을 사실상 종결짓고 문호를 개방함으로써 막부 지배 시대를 끝냈습니다.

하지만 현재 시모다의 주된 관광 자원은 오락과 태양입니다. 시라하마 , 기사미 오하마, 이리타하마와 같이 길게 뻗은 해변은 파도를 즐기는 서퍼의 발길이 몰리는 명당입니다. 한적한 곶을 선호한다면 다타도하마를 추천합니다. 희고 부드러운 모래가 매우 깨끗한 데다 파도 또한 잔잔한 물결과 다소 험한 높이까지 다양합니다. 시모다는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제격입니다.

노련한 다이빙 베테랑이라면 시모다 근처의 미키모토섬을 추천합니다. 색색의 산호는 물론 상어와 참치, 가오리 등 거대한 해양 생물도 볼 수 있습니다.

놓치지 마세요

  • 시라하마의 백사장과 서핑 명당
  • 페리 로드를 따라 파격적이고도 선택의 폭이 넓은 밤놀이 명소 탐방
  • 시모다 가이추 수족관에서 돌고래와 함께 수영

오시는 길

시모다까지 오시는 교통편은 기차와 자동차를 추천합니다. 도쿄에서 출발하는 경우 도카이도 신칸센이나 다른 JR 열차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도쿄에서 JR 오도리코 특급열차를 타면 시모다까지 직행합니다. 도카이도 신칸센을 타고 아타미역에 내려 오도리코 특급으로 갈아타거나 이즈큐 철도 노선의 완행열차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즈큐 철도 종착역인 이즈큐 시모다역에서 내리세요.

간단한 정보

항구 주변을 도는 관광 유람선 ‘구로후네(흑선)'

인근의 료센지 사원에 페리 제독의 소지품이었던 다양한 물품 전시

이곳이 외세로부터 문을 닫아걸었던 일본의 오랜 고립 정책을 끝낸 곳

높은 곳에서 보는 전망

시모다 로프웨이 케이블카를 타면 네스가타산 정상에 내립니다. 여기 있는 전망대에서 시내 전체가 보이며, 스자키곶과 태평양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해양 생물을 가까이서 보고 따끈한 온천물에서 피로 풀기

시모다 가이추 수족관은 와카노우라만 바닷물 속에 세운 시설로, 로프웨이에서 정남향에 위치하며 200여 종의 물고기가 사는 곳입니다. 이 수족관에서는 돌고래를 직접 만져볼 수도 있고, 돌고래가 헤엄치는 바로 옆에서 스노클링이나 카약을 해볼 수 있습니다. 수족관 바로 바깥의 뭍에 드넓은 시모다 공원 이 있어 만을 따라 숲이 우거진 산책 코스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수족관과 공원도 멋있지만 사실 시모다를 찾는 주된 목적은 대개 자연 상태 그대로의 해변과 만입니다. 물론 새하얀 모래와 티 없이 맑은 푸른 바닷물이 핵심 요소입니다. 스포츠 마니아에게는 반도 끝에 자리 잡은 이곳의 입지가 더 중요한 의미를 지닐지 모릅니다. 보호 대상으로 지정된 이 만은 광활한 태평양과 바로 인접해 있습니다. 그래서 매우 다양한 어종과 해류가 유입되기 때문에 어부와 선원, 서퍼, 다이버에게는 영감의 원천이자 도전할 과제처럼 여겨집니다. 시모다는 비치 발리볼의 메카이기도 합니다.

제독의 길에서 계속되는 삶

일본의 문호를 강제로 개방한 구로후네의 지휘관이었던 미국인 매튜 페리 제독의 이름을 딴 페리 로드는 시모다의 주된 유흥과 밤놀이의 중심지입니다. 스포츠의 명소이자 매력적인 해변이 유혹하는 시모다는 가볍고 국제적인 분위기라 젊은 여행자와 마음만은 젊은 여행자가 모두 함께 이끌리는 곳입니다. 시모다 “주민” 중에는 주중에는 도쿄 요코하마 에서 생활하고 근무하며 주말마다 이곳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하위문화가 형성되면서 페리 로드와 부두 주변 지역에 식당과 술집, 부티크, 카페가 주를 이루는 상권이 급격히 생겨났습니다. 이 길을 따라가면 페리 제독이 도쿠가와 막부측과 협정을 체결한 사찰인 료센지 가 나옵니다.

료센지 사원 은 자그마한 절이라 일본에 많고 많은 웅장한 사찰에 비교하면 별로 눈에 띄는 점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곳이야말로 해리스 협정을 체결한 역사적인 현장이기 때문에 사찰 경내와 본당을 일본 정부에서 국가 유적지로 지정했습니다. 사찰 내부에 마련된 작은 박물관에 페리 제독, 구로후네, 일본과 서구 열강이 주고받은 서신 등 관련 유물이 다수 전시되어 있습니다.

분위기 좋은 실내 온천과 노천 온천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온천 원더랜드

미나미이즈에 있는 시모카모 온천은 다양한 여관에서 활기를 되살려주는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온천 마을입니다. 특히 하나노 오모테나시 난라쿠라는 곳은 풀 종류가 무려 25가지나 됩니다. 이곳의 물은 염분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 트러블이나 장 염증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실내와 야외에 골고루 욕탕이 있으며, 늦겨울에서 초봄까지는 아오노강을 따라 걸으며 꽃구경을 하기도 좋습니다. 다른 한 가지 장점은 초록이 우거진 열대 정원입니다. 시모다역에서 이곳을 오가는 버스 노선이 있으며 이동 시간은 약 15분입니다.

시내 관광

시모다와 그 주변 지역을 돌아보며 최대한 알찬 여행을 즐기려면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아니면 걷거나 자전거를 자주 타야 하거나, 택시비를 많이 쓰거나 버스를 기다리느라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시모다는 좋은 관광지이지만 대중교통은 아쉬운 편입니다. 서퍼나 다이버, 해변 행락객이 대부분 그렇듯 본인 소유의 장비를 챙겨 다닌다면 대중교통이 큰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시모다 근방에는 렌터카 업체가 많습니다. 다만 여름철과 주요 공휴일(새해 첫날, 골든 위크, 오봉 등)과 같은 성수기에는 차를 구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요코하마나 도쿄에서 미리 차를 빌려 이동하거나, 오는 길에 있는 주요 역에서 렌터카 영업소를 찾아보세요.

특히 이즈 반도 의 다른 곳도 골고루 돌아보는 거점으로 시모다를 삼을 계획이라면 자동차가 매우 유용합니다. 이즈는 온천 마니아, 하이킹, 자전거 여행자, 어부, 선원, 서퍼, 수영 마니아나 해변 행락객 사이에 잘 알려진 메카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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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다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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