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오산 高尾山

도쿄 도심에서 기차로 1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다카오산은 하이킹 장소와 피서지로 많은 사랑을 받는 곳입니다. 다카오산은 등산에 집중하고 싶은 사람이나 그저 풍경을 구경하고 싶은 분들 모두에게 안성맞춤인 장소입니다.

다카오산은 도쿄 도심에서 열차로 55분 정도 걸립니다.

신주쿠역에서 케이오선 다카오산구치행 준특급열차를 탑니다. 그런 다음 다카오산구치역에서 내립니다.

JR 레일 패스 소지자는 JR 추오선을 타고 다카오역에 내려 케이오선으로 갈아탄 다음 다카오산구치역까지 가세요.

케이블카를 타면 산 중턱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그곳에서 쉬운 길부터 약간 어려운 길까지 다카오산의 여러 등산로를 선택해 등반할 수 있습니다. 초보부터 숙련자까지 남녀노소 모두 등산하기 좋은 이 산의 등산 코스는 각각 서로 다른 테마가 있어 산의 다양한 모습을 즐기기 좋습니다. 대부분 코스는 90분에서 그 이상 걸리며, 당일 일정으로 산에서 보람찬 하루를 보내기 좋습니다.

1번 트레일 코스는 가장 인기가 많으며 다카오산의 자연과 역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4번 코스에는 현수교가 있으며, 6번 코스는 승려들의 수행 장소인 비와 폭포를 지나갑니다.

이렇게 다양한 길은 정상에서 만나기 때문에 하산할 때 다른 길을 선택하면 두 개의 길을 즐길 수 있습니다.

모험을 좋아하거나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다카오산과 근처 치치부타마 국립공원을 연결하는 등산로를 탐방하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1번 코스에 있는 아래쪽 전망대를 지나 조금만 더 가면 원숭이 공원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자연적으로 서식하는 일본원숭이들을 구경해보세요. 원숭이들의 스턴트쇼가 하루 종일 펼쳐집니다.

이곳에 자생하는 야생화들을 볼 수 있는 야생화 정원도 같은 단지 내에 있습니다. 이 정원은 방문객들에게 멋진 광경을 선사하는 주변의 꽃들을 보존하기 위해 조성되었습니다.

다카오산의 정상 부근에는 화려한 색감의 분위기 있는 다카오산 야쿠오인 사원 이 있습니다. 밀교와 연관이 있는 이 사원은 8세기에 처음 세워졌으나 지금의 본당은 1648년 지어진 것입니다. 야쿠오인은 산속에 살고 긴 코와 날개를 지녔다고 하는 신화 속 존재 ‘텐구'를 모시는 독특한 사원입니다. 텐구는 신들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전령이자 행운을 가져다주는 존재라고 합니다.

다카오산구치역에서 4분 정도 걸으면 이 지역의 생태계를 멋지게 소개해주는 무료 자연 박물관이 있습니다. 카페에 잠시 들러 음료나 간식을 먹으며 등산할 힘을 보충하거나 기념품 상점에 가서 쇼핑을 해보세요.

다카오산을 방문하면 봄에는 멋진 벚꽃을, 가을에는 반짝이는 단풍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맥주 정원이 열리고, 맑은 겨울날에는 후지산 너머로 해가 지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도쿄와 가까우므로 공휴일과 주말에는 산이 붐비는 편이라는 점을 참고해 여행 계획을 짜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