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코쓰호 支笏湖

삿포로시 남단에 위치한 시코쓰호는 유명한 관광지일 뿐만 아니라 다른 수많은 명소로 가던 중 잠시 들르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삿포로 외곽에 위치한 시코쓰호로 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차량이나 버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시코쓰호 지역은 삿포로에서 언덕을 넘어 약 1시간 정도 남쪽으로 가면 도착할 수 있으며, 치토세에서 출발하는 경우에는 시간이 약간 더 걸립니다. 신치토세 공항에서 서쪽으로 30분 거리이며, 도마코마이 북쪽으로도 역시 30분 거리입니다. 최근에는 사이클링 투어나 로드 바이크의 연장선상에서 떠나는 당일치기 여행의 목적지로도 유명해졌습니다.

시코쓰호의 대부분은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된 상태지만, 호수 북쪽과 동쪽에는 온천 호텔이 많습니다. 호수에 인접한 노천온천에서 즐기는 휴식이 하이라이트로 꼽힙니다. 호텔에서는 식사까지 포함해 훌륭한 구성을 자랑하는 패키지 상품도 제공합니다. 호텔에 숙박하지 않는 경우 방문객용 온천 이용 시간을 미리 확인해두세요.

시코쓰호 얼음 축제는 매년 1월 말부터 2월 중순까지 열립니다. 호수 동쪽에 자리한 시코쓰 고한이 개최지입니다. 프레임 위로 호수의 물을 뿌려서 조각상과 다양한 구조물을 만들어냅니다. 해가 지고 어두워지면 행사장에 다채로운 조명을 밝힙니다. 링크에서 미끄러지거나 얼음 미끄럼틀을 타면서 즐겨보세요. 전부 즐긴 다음에는 근처 호텔의 온천에서 따뜻하게 휴식을 만끽하시면 됩니다.

호수 남쪽과 서쪽에는 잘 관리되는 캠핑장, 모랏푸와 비후에가 있습니다. 텐트를 치고 호수의 고요함을 즐기다 밤이 되면 자연 속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세요. 시코쓰호에서 바라보는 일몰과 일출도 아름답습니다. 요리와 물놀이를 즐겨도 좋고, 낚시를 좋아한다면 낚싯대를 드리워도 즐겁습니다.

근처에 마을이 많은 덕분에 호수는 사이클 투어와 당일치기 여행의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모험심 많은 분께는 삿포로 와 니세코 로 가는 언덕길을 권해드립니다. 호수에서 치토세, 도마코마이까지 매우 안전하게 이어주는 자전거 도로도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습니다. 언덕길에 비하면 자전거 도로는 훨씬 이동하기 쉽습니다. 또한 차량들과도 거리가 떨어져 있어 더욱 안전합니다.

호숫가 옆 호텔에서는 보트 투어를 운영합니다. 가이드가 있는 크루즈를 원하는 분도, 백조형 보트를 타고 페달을 밟길 원하는 분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카약과 스탠드업 패들 보딩 역시 유명하지만, 호수에서 장비를 대여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삿포로 나 니세코 의 아웃도어 전문점에서 장비를 빌릴 수 있습니다. 호수의 수심이 깊고 굉장히 추울 수 있으니 따뜻하게 옷을 챙겨입고, 물에서는 늘 안전에 유의하세요.

호수 주변에는 산봉우리도 많아 다양하게 등반할 수 있습니다. 쉬운 등산로를 찾는다면 다루마에산 과 용암돔을 고려해보세요. 몬베쓰산도 추천합니다. 다루마에산에서 더 나아가고 싶다면, 쉽게 갈 수 있는 산으로 훗푸시산도 권해드립니다. 훗푸시산에서는 호수로 곧장 돌아올 수 있습니다. 호수 북쪽에 위치한 에니와산은 조금 더 거리가 있고 경사가 가파르지만, 여기에서 보는 전망을 고려하면 힘들게 등반할 가치가 충분합니다.

시코쓰호는 새를 관찰할 기회를 풍부하게 제공합니다. 새를 보기 가장 좋은 곳을 찾는다면 시코쓰 야생 조류의 숲 산책로로 향해보세요. 시코쓰 고한 근처 호숫가에 자리한 오래된 철교 남쪽에 있습니다. 산책로는 호수 근처를 휘감으며 작은 기문모랏푸산까지 올라갑니다. 치토세로 돌아오면서 조류 관찰 테마 카페도 구경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