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럭셔리의 중심: 샹젤리제, 아오야마, 오모테산도
하라주쿠 가 도쿄의 젊은 혈기가 넘치는 패션의 중심지라면, 오모테산도와 아오야마는 안락한 분위기 속에 세련된 럭셔리를 찾는 성인 연령대의 쇼핑객을 위한 곳입니다. 고급 패션 부티크와 파격적인 명품 브랜드 매장이 즐비한 것은 물론, 열도에서 가장 고급스럽고 화려한 카페 문화를 주도하는 곳이라 트렌디함의 대표인 이곳에서는 시간 가는 줄(그리고 지갑 비는 줄) 모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놓치지 마세요
- 캣 스트리트에서 쇼핑하며 이번 시즌 도쿄 트렌드세터의 옷차림 구경
- 전후 분위기를 여전히 간직한 오리엔탈 바자와 키디랜드에서 기념품 쇼핑
- 루이비통 오모테산도 건물 7층의 현대미술 겸 패션 갤러리 에스파스(Espace)
오시는 길
오모테산도의 중심 대로는 지요다선, 긴자선, 한조몬선이 지나는 오모테산도역 밖에 있습니다.
JR 야마노테선을 통과하는 경로로 움직이는 경우, 하라주쿠역에서 내려 가로수가 늘어선 경치 좋은 길을 따라 하라주쿠의 주요 번화가인 다케시타 도리를 구경하며 걸어오면 오모테산도가 나옵니다.
스타일리시한 복합 쇼핑 공간, 오모테산도 힐즈
오모테산도를 하라주쿠 에 속한 지역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오모테산도는 고급 쇼핑몰과 한적하고 여유로운 입지의 명품 매장으로 구성되므로 대담하고 화려한 하라주쿠의 다케시타도리와는 확연히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제적인 도시다운 이 거리는 종종 파리의 샹젤리제에 비견되며,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명물은 복합쇼핑몰 오모테산도 힐즈입니다.
쇼핑이 스포츠라면 오모테산도 힐즈는 올림픽이 열리는 곳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빛의 교회로 잘 알려진 일본의 유명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광활하고 탁 트인 회랑이 ‘오모테산도 안의 오모테산도’라고 불립니다. 최신 고급 의류, 뷰티 상품과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75곳 이상의 매장과 전시 공간이 입점해 있고, 한 층은 카페와 식당만으로 구성되어 있어 정교하게 설계된 공간 안에서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최신 트렌드를 경험하려면 캣 스트리트로
탁 트인 바깥으로 나와 길을 건너세요. 이제 캣 스트리트를 둘러볼 차례입니다. 귀여운 아기 고양이가 가득한 거리라서 이런 이름이 붙은 것이 아닙니다(예쁜 고양이를 보려면 이웃한 하라주쿠로 가세요). 캣 스트리트는 한껏 꾸민 외모를 자랑하면서 다음 유행할 룩을 찾아 바쁘게 움직이는 이 동네의 패션을 선도하는 젊은 세대가 누비고 다니는 런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모테산도와 하라주쿠 한가운데를 북쪽에서 남쪽으로 가로지르는 이 거리는 이 근방에서도 소매업과 디자인의 중심지로 여겨집니다. 최신 패션을 대표하는 유명 브랜드 매장이 여럿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곳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매장을 하나만 꼽는다면 단연 래그태그(RAGTAG)입니다. 현지의 자생 유통매장으로서 일본 명품 브랜드 신상품과 구제 상품을 골고루 만나볼 수 있는,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곳입니다. 특별히 노리고 있는 이세이 미야케 디자인이 있거나 꼼데가르송 제품을 조금 저렴하게 구매하려면 래그태그를 한번 둘러보세요.
꾸뛰르 카페 문화
근사한 패션 아이템을 손에 넣었다 해도 최신 쇼핑 아이템을 많은 사람에게 자랑할 수 없다면 큰 의미가 없겠죠. 교외에 형성된 고급 명품 패션의 중심지인 이곳은 해외 및 국내 브랜드를 총망라한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하는데, 쇼핑 말고도 진짜 파리에 온 듯한 분위기를 한층 돋우는 고급스러운 카페 탐방이 빠질 수 없는 코스입니다.
오모테산도 거리에는 야외 좌석이 제공되는 맛집이 많아 낮 동안 사람 구경도 하고, 지나가는 패셔니스타가 없는지 지켜보면서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맛있는 커피를 찾는다면 미국 오클랜드에서 수입된 브랜드인 블루보틀 커피를 추천합니다. 프랑스 요리를 일본식으로 재해석해 반전의 묘미를 주는 아오야마 플라워 마켓 티 하우스도 이곳의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패션 천국의 농산물 직판장
도쿄 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기로 손꼽히는 도심 지역이지만, 녹지나 야외 이벤트를 의외로 자주 접할 수 있기도 합니다. 오모테산도 교차로에서 시부야 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국제연합대학 캠퍼스 내에 자리 잡은 농산물 직판장이 나옵니다.
간토 지방 에서 나는 품질 좋은 농산물을 판매하는 이 시장은 거의 매주 주말마다 이른 아침부터 문을 엽니다. 이곳에서 철마다 주최하는 커피 축제도 유명한데, 사람들과 함께 줄을 서서 세계 최고의 브루잉 원두커피를 시음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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