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코기리산 鋸山

가노잔산, 기요스미산과 더불어 노키기리산은 치바 3대 명산 중 하나입니다. 392m에 달하는 높이의 웅장한 모습을 자랑하는 노키기리산에는 일본에서 손꼽히는 대형 불상을 모신 사원이 있습니다.

노코기리산은 지바의 서쪽 해안, 기사라즈 남쪽에 자리합니다.

기차를 이용하는 경우 노코기리산은 JR 우치보선 하나카나야역 근방에 있으며, JR 레일 패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도쿄역에서 사자나미 특급열차를 타면 1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도쿄와 신주쿠역에서 기사라즈까지 가는 버스들도 있습니다. 기사라즈에서 내려 현지 우치바선으로 갈아타면 됩니다. 승용차를 이용하는 경우, 아쿠아 노선으로 알려진 4차선 고속도로를 타고 기사라즈로 가서 남쪽으로 가면 됩니다.

노코기리산은 일본의 전통식 톱과 모양이 비슷하다고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지그재그 모양의 절벽과 독특한 모양의 바위가 다른 산들과 비교해 차별적인 특징입니다. 노코기리산은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에도 시대 때부터 채석장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 와세다 대학을 비롯한 많은 장소에 이 산의 돌이 사용되었습니다.

노코기리산은 오르기 쉬운 편입니다. 직접 오르지 않고 좋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로프웨이를 타고 정상까지 갈 수도 있습니다. 산 북쪽의 가나야 시내에서 로프웨이를 타고 정상까지 가는 동안 도쿄만의 멋진 모습을 계속해서 즐길 수 있습니다.

산 정상에 있는 전망대는 노코기리야마 전망대(지옥 엿보기) 라고 불립니다. 뾰족뾰족한 모양의 절벽이 산 밖으로 돌출되어 있어 발밑에 바로 펼쳐지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보소 반도 와 도쿄만의 파노라마 전경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맑은 날에는 멀리 후지산도 보입니다.

정상의 로프웨이 역에는 식당, 먼 곳을 볼 수 있는 망원경, 그리고 기념품 상점이 있습니다.

산 남쪽 기슭에는 중요 문화재로 공식 지정된 니혼지 사원이 있습니다. 산 정상에서 사원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어 정상에서 주변 풍경을 감상한 후 바로 사원으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넓고 그림 같은 모습을 한 이 선종 사원의 역사는 1,3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지금도 여전히 젊은 승려들을 교육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거대 ‘다이부츠(불상)'는 산의 거대한 화강암에 조각되어 있습니다. 높이 31m로 일본에서 가장 큰 불상 중 하나이며 가마쿠라의 고토쿠인 사원에 있는 유명한 다이부츠보다 더 큽니다. 불상은 세계 평화를 기원하며 만들어졌습니다. 불상 대부분은 1783년 조각되었습니다.

다이부츠 외에도 사원 부지 주변에는 다양한 신의 모양을 한 500개 정도의 작은 조각상들이 있습니다. 원래는 1천 5백 개가 있었다고 하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1천 개 정도가 소실되었습니다. 니혼지의 이 장소는 18세기 장인 칸고로 오노와 그의 제자들이 장장 21년에 걸쳐 만든 영적인 성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