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노미사키등대 出雲日御碕灯台

이즈모 를 방문한다면 절벽 위로 솟아있는 하얀색의 투박한 탑 히노미사키 등대를 놓칠 수 없습니다. 이 등대는 동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등대이기도 합니다.

163개의 계단을 올라 정상에 도착하면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360도 전망대는 지상에서 40m 높이에 위치하여 해안의 모습을 위아래로 감상할 수 있고 육지 방향으로 이즈모 지역과 일본해 쪽으로 50km 이상 떨어져 있는 오키 제도 까지 광활하게 펼쳐진 풍경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노미사키 등대는 이즈모역을 출발하는 이치바타 버스 히노미사키 노선의 종점입니다. 이 버스는 이즈모 타이샤(신사) 주변까지도 갑니다. 이즈모역에서 출발하면 등대까지 약 45분, 이즈모 타이샤에서 출발하면 20분 정도 걸립니다.

해질녘에는 등대와 주변 풍경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룹니다. 근처 카페에서 간식을 사가서 공원에서 일몰을 감상해보세요. 히노미사키 등대에는 이 등대의 역사와 건축에 대해 소개하는 작은 무료 박물관도 있습니다.

바위로 가득한 시마네 반도 서쪽 끝의 이 조용한 지역에는 옛 신사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중 가장 큰 신사는 선명한 붉은색이 인상적인 히노미사키진자 신사입니다.

작은 만에 자리한 등대에서 200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는 히노미사키진자의 주홍색 전각들이 짙은 푸른색의 숲과 대비를 이루며 서있습니다. 이 신사에서는 명성만큼이나 압도적인 분위기의 이즈모 타이샤와는 또 다른 좀 더 친근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히노미사키진자는 7세기부터 있었지만 현재의 모습은 1644년 도쿠가와 이에미쓰의 명령으로 지어진 것입니다.

작은 가라쿠니 신사에서는 이 지역이 역사적으로 한반도와 깊은 관련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구경을 마치고 나면 갓 잡은 신선한 생선들을 햇볕에 말리고 있는 어부들의 집들 사이로 난 좁은 골목을 따라 거닐어보세요. 후미시마의 아름다운 풍경을 놓치지 마세요. 작은 섬 후미시마는 주상절리로 덮여 있어 괭이갈매기의 주요 번식지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