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고로지사원 根來寺

네고로지 사원은 귀한 성산인 가쓰라기산 속에 자리 잡은 여러 채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찰과 탑이 모두 아름다운데, 특히 봄과 가을처럼 계절의 빛깔이 두드러질 때 절경을 자랑합니다.

사찰 단지까지는 JR 와카야마선이 지나는 이와데역에서 버스로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기이역에서 버스를 타고 오는 방법도 있습니다. 네고로지 정류장에서 내리세요.

JR 와카야마선은 나라 와 와카야마 의 두 현을 잇는 노선입니다. 이와데역은 중앙역인 와카야마에서 7개 정거장 떨어져 있습니다.

무로마치 시대(1336~1573)에는 이 사찰에서 수행하던 무사 겸 승려들이 총기 취급에 익숙해져 사찰 자체의 힘이 점차 강해졌습니다. 그러다 다이묘인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두려움의 대상으로 부상하게 되면서 강자로서의 시대가 저물게 됩니다. 원래는 이곳에 거의 2,700채에 달하는 건물이 있었지만 전쟁과 화재를 겪는 과정에서 지금은 남은 건물이 얼마 되지 않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큰 목탑이 바로 이 사찰 경내에 서 있습니다. 1547년 지어진 이래 훼손된 적도 없습니다. 이것만은 도요토미의 포위전에서 살아남았습니다. 탑 안에 들어가 볼 수도 있고, 본당에는 중요 문화재로 지정된 조각상도 있으니 들어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