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베협곡 黒部峡谷

오래된 철로를 개조한 길을 따라 넓게 펼쳐진 전경을 구경하고, 숲길을 따라 하이킹을 즐기고,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 수 있는 구로베 협곡으로 오세요.

구로베 협곡철도를 따라가는 여정은 우나즈키 온천역에서 시작되며, 이 역은 구로베 우나즈키 온천역에서 가깝습니다.

도쿄에서 호쿠리쿠 신칸센을 타고 구로베 우나즈키 온천역에서 내립니다. 이 역에 이웃한 신쿠로베역에서 출발하는 도야마 치호 철도를 타고 우나즈키 온천역까지 오면 됩니다. 이 구간은 JR 레일 패스로 이용할 수 없습니다.

아니면 교토나 오사카에서 JR 선더버드 특급(Limited Express)을 타고 구로베 우나즈키 온천역까지 와도 되지만, 가나자와에서 환승해야 합니다.

우나즈키 온천까지는 도야마시에서 호쿠리쿠 신칸센이나 도야마 치호선을 타고 올 수도 있습니다.

구로베 협곡철도는 숲이 우거진 산속을 달리는 20km 길이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천혜의 절경과 기차 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활기를 함께 체험할 수 있습니다. 10월 성수기에는 산비탈에 선명한 노랑과 빨강의 띠가 생기기 시작해 그림같이 아름다운 거대한 가을빛 풍경이 완성됩니다. 가는 길에는 볼 것도 할 것도 많습니다. 온천, 하이킹 코스는 물론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곳도 군데군데 있어 다채로운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개성 넘치는 리조트 마을인 우나즈키 에서 기차에 올라 노선 반대쪽 끝의 게야키다이라역까지 가세요. 걸어가든 기차를 타고 가든, 가는 길에 좋은 사진을 찍을 기회가 많습니다. 협곡 자체만으로도 지질학적으로 경이로운 절경인데, 아래로는 구로베강이 힘차게 흐르고 위로는 높은 산봉우리가 우뚝 솟아 4월부터 11월까지 웅장한 전경이 근사하게 펼쳐집니다.

철도 마니아라면 이 기차의 독특한 관광 객차에 환호할 것입니다. 구로베 협곡을 가로지르는 높다란 철도교 또한 인간의 노력으로 빚어낸 결정체입니다. 기계 공학의 경이로운 결실과 아직 사람의 손이 거의 닿지 않은 주변 숲이 절묘한 균형을 이룹니다.

이 길의 대표적 하이라이트로는 고도가 가장 높아 기막힌 전망을 보장하는 아토비키 다리가 있고, 구로베와 바바다니강이 만나는 지점 가까이에 있는 사루토비 협곡 도 있습니다. 게야키다이라 근방에는 오쿠카네 인도교가 있는데, 이곳을 하이킹으로 건너 다리 위에 오르면 계곡과 그 주변을 에워싼 산봉우리의 360도 전망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습니다.

관광 성수기는 가을이지만, 협곡을 일반에 개방하는 4월부터 11월까지는 사실 언제든 와볼 만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른 봄에는 눈이 아직 녹지 않아 예쁘고, 5월과 6월에는 선명한 녹음이 인상적입니다. 하이킹과 관광, 온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어 심심할 겨를이 없습니다. 우나즈키 에는 현지산 수제 맥주를 파는 맥줏집도 있습니다.

협곡 대부분을 두어 시간 안에 돌아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사진도 찍고, 하이킹도 하고, 온천에서 목욕도 하며 현지 요리와 수제 맥주까지 맛보아야 하니 이런 시간을 고려해 계획을 여유롭게 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