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모토료마기념관 坂本龍馬記念館

가쓰라하마 공원 부지에 지어진 사카모토 료마 기념관은 일본에서 가장 중요한 역사적 인물 중 한 명에게 헌정된 곳입니다. 비록 31세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했지만 봉건 제도를 종식하고 일본을 근대화하고자 했던 젊은 사무라이의 열정은 그를 전설적인 비극의 주인공으로 만들었습니다.

사카모토의 삶은 수많은 영화, 애니메이션, TV 드라마와 노래에 영감을 주는 소재가 되었습니다. 기념관에는 두루마리, 편지, 비디오, 심지어 그가 암살자의 공격을 막기 위해 사용했던 스미스&웨슨 권총의 복제품까지 전시되어 있습니다.

기념관까지 고치역에서 택시, 버스, 대여 자전거로 쉽게 갈 수 있습니다. 가쓰라하마행 주황색 도사덴 코쓰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두 번째 정거장인 료마기넨칸마에에서 내립니다.

기념관에는 사카모토의 삶에 관한 문서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그중에는 그가 살해되었던 여관의 피로 물든 병풍도 있습니다. 사카모토는 비록 요절했지만, 그가 행한 일들은 메이지 유신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기념관에서 전시물을 따라 걷다 보면 웅장한 전면 창문이 나오며 그 아래로 바다의 멋진 전망이 펼쳐집니다.

사카모토와 그의 동료의 열정에 불을 당긴 계기는 나카하마 만지로라는 14세 조난자의 이야기였습니다. 만지로는 1843년에 미국 고래잡이 어선에 의해 구출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만지로는 미국 땅을 밟은 최초의 일본인 중 한 명이 되었고, 그는 거의 10년 동안 그곳에 머물다가 일본으로 돌아와 미국에 관한 이야기들을 전했습니다.

기념관은 만지로가 자필로 쓴 알파벳, 그리고 미국에서의 모험담을 구술한 회고록 사본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가쓰라하마 해변 , 가쓰라하마 수족관, 신사, 매장들이 기념관 가까이에 있어 고치시 바로 외곽에서 당일치기 여행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해변은 밤하늘 달 구경에 훌륭한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족관에서는 다양한 해양 생물을 만나보고 먹이도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