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코산 六甲山

효고현 남동쪽에는 롯코 산맥이 있습니다. 현의 주요 관광 명소 중 하나이며 국제 교류의 역사, 탁월한 하이킹 트레일, 고베 와 오사카 의 멋진 전망을 갖춘 곳입니다.

고베 에서 쉽게 갈 수 있고 오사카 시내에서 1시간밖에 안 걸리는 롯코산은 바쁜 도시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려는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휴양지입니다.

고베시에서 하이킹, 버스, 로프웨이를 통해 산에 오를 수 있습니다.

산맥을 오르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케이블카입니다. 산노미야역에서 한큐 고베선을 타고 롯코역에서 내려서 16번 버스를 타고 10분을 가면 롯코 케이블카의 베이스 스테이션에 갈 수 있습니다. 롯코미치역이나 한신 미카게역에서도 16번 버스를 타실 수 있습니다. 베이스 스테이션에서 산을 하이킹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정상 케이블카 스테이션에서 출발하는 롯코 산조 버스는 지역의 주요 관광명소 사이를 운행합니다.

대부분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롯코 산맥은 약 1백만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때 무성한 녹음이 우거졌던 이 지역은 1백년 전에 녹지가 사라졌습니다. 그때 이후로 숲을 복원하기 위한 몇 가지 계획이 있었습니다.

1895년에 영국 무역상인 아서 H. 그룸이 고베시에 거주하면서 사냥 여행 중에 이 지역을 발견하고 여름 별장을 위한 훌륭한 위치라고 판단했습니다. 작은 영국풍의 시골집을 지은 후 그는 지역을 홍보하기 시작했고 인기가 높아져 결국 1903년에 이 산에 최초의 골프장이 건설되었습니다.

엄밀히는 하나의 산이 아니고 산맥이 군집한 롯코산은 롯코 사이코호(말 그대로 '롯코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라는 이름의 산봉우리가 있으며 931.6m 높이입니다. 높이 덕분에 고베 와 오사카 에서 이 봉우리가 모두 잘 보여서 두 도시 공통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또한 정상에 올라가면 두 도시를 모두 볼 수 있습니다.

고베시에서 출발하는 롯코 케이블카의 정상에는 롯코 덴란다이산이 있고 그 전망대에서는 아래 오사카만에 뻗어 나간 도시 전경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저녁까지 문을 열기 때문에 언제 방문하더라도 비할 데 없이 훌륭한 전망을 선사합니다. 특히 야경은 일본의 천만불짜리 야경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인기가 있습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여러 기념품점이 있으며 야외 좌석과 현지 생맥주, 사케를 제공하는 카페가 있어서 고베의 완벽한 저녁을 보낼 수 있습니다.

연중 시원한 기후의 롯코산 정상은 롯코 고산 식물원에서 고랭지 식물이 자라기에 좋은 기후입니다.

1933년에 설립된 고산 식물원에는 약 1,500여 종의 야생 식물이 있으며 바위 정원, 습지 식물, 삼림 지대를 비롯한 다양한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식물원에서 상영하는 여러 슬라이드를 통해 계절에 걸쳐 이 지역에서 피는 꽃들에 관해 배울 수 있습니다.

고산 식물원 인근에는 롯코 국제 뮤직 박스 박물관이 있습니다. 갤러리에는 19세기와 20세기의 뮤직 박스가 인상적으로 전시되어 있으며, 직접 뮤직 박스를 만들어 집으로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편안한 카페는 산을 배경으로 차를 마시기 좋은 장소입니다.

롯코산 지역에 있는 동안 둘러볼 만한 두 곳을 더 소개하자면 롯코 가든 테라스와 롯코 컨트리 하우스가 있습니다. 두 곳 모두 유럽 느낌이 물씬 납니다. 롯코 가든 테라스에는 몇 개의 매장과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레스토랑들이 있습니다. 근처의 홈 룩아웃 타워 아래로는 이 지역의 360도 전망이 펼쳐집니다.

일본 최초의 고베 골프장은 여전히 상시 운영 중입니다. 롯코 컨트리 하우스는 경치 좋은 미니 골프장입니다. 골프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이곳에서 페달 보트를 타거나 낚시, 고카트, 날씨가 좋으면 스키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