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눈축제 さっぽろ雪まつり

삿포로는 자연 자원이 풍부한 곳입니다. 이 점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발휘한 몇몇 학생이 오래전인 1950년 어느 날 오도리 공원 에 눈 조각품을 몇 개 만들어 세웠습니다. 시간을 앞으로 빨리 감아 오늘날에 이르면, 이때부터 시작된 화려한 겨울 잔치인 삿포로 눈축제가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홋카이도 특유의 친절한 접객, 맛있는 음식과 술, 그리고 기막히게 연출한 조명 공연과 전시를 즐기러 오세요.

축제가 열리는 주된 현장인 오도리 공원 은 시내 대부분의 장소에서 걷거나 택시, 지하철을 타고 편리하게 오갈 수 있습니다.

오도리 공원은 삿포로역에서 지하도를 따라 남쪽으로 15분정도 걷거나 지하철을 타고 2분이면 도착합니다. 지하철 난보쿠 또는 도호선을 타고 한 정거장 가서 오도리 공원역에 내리세요.

축제 자체는 2월 초에 시작해 일주일간 이어지지만, 출품작의 조각 작업은 그보다 한 달 전쯤 시작합니다. 작품이 탄생하는 과정도 결과 못지않게 마법의 연속입니다. 밑창에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된 겨울용 신발이나 부츠를 가져오세요. 아니면 편의점에서 신발에 부착하는 스파이크를 구매하는 것도 좋습니다

삿포로 는 통이 큰 도시입니다. 오도리 공원 에 가면 5개의 초대형 조각들과 다수의 작은 조각품들이 방문객을 맞아줍니다. 공원 서쪽 끝을 향해 가다 보면 매년 눈 축제 산하 경연대회에 참가하는 약 20개국 출신 해외 눈 조각 팀의 작품이 보입니다.

밤이 되어도 공원을 나가지 마세요. 집채만한 조각 작품에 영상을 비추는 경이로운 조명 쇼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쇼는 사방이 어두워지자마자 시작하며 테마별로 약 5~10분씩 진행됩니다. 큰 나무도 예쁘게 장식하고, 공원 전체 곳곳에 놓인 조각상에도 불을 밝힙니다.

커다란 눈썰매를 타고 경사로를 미끄러지거나 스노 래프트를 타기도 하고, 쓰도메에서 대규모 눈싸움에 참가해 보세요. 놀고 난 뒤에는 스스키노의 얼음 바에서 따뜻한 음료 한두 잔으로 몸을 녹이고, 갑자기 창의력이 솟구친다면 여기서 열리는 얼음 조각 대회에도 나가볼 수 있습니다. 이 축제에 참가하면 카메라를 꼭 챙기는 것이 좋지만, 전문 사진작가가 찍어주는 사진을 살 수도 있습니다.

조명을 밝힌 아름다운 얼음 조각이 스스키노역을 시작으로 도로 한가운데를 따라 늘어서 나카지마 공원 근처까지 이어집니다. 작은 술집도 있어(몇몇은 얼음으로 지은 것) 조각 작품을 감상하며 산책하는 동안 간단하게 목을 축이기 좋습니다.

이 축제에서는 홋카이도 전역에서 공수한 현지산 농산물, 해산물과 육류는 물론 식당에서 크게 인기를 끈 유명 메뉴도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뜨거운 멀드 와인을 추천하며, 주변을 돌아보다 추위가 느껴지면 음식 가판대 근처에 있는 텐트나 방에 앉아 쉬며 몸을 데우는 것이 좋습니다. 축제에서는 다양한 기념품, 장난감, 티셔츠, 소품과 엽서 등도 판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