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츄라우미수족관 沖縄美ら海水族館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은 해양박람회 기념공원에 속한 시설물로, 규모와 시설 면에서 세계 최고의 수족관으로 정평이 난 곳입니다. 고래상어들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수조의 규모가 거대합니다.

모토부 반도 해안가에 있는 이 수족관은 2002년에 재건축을 거쳤으며, 지금은 총 710종에 달하는 다양한 해양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해양박람회 기념공원 내)은 여러 개의 버스 노선이 지나다녀 교통이 편리합니다. 나하에서 약 2시간 30분 거리입니다. 

얀바루 고속버스가 나하 공항과 나하 도심에서 해양박람회 기념공원까지 하루 10~11회 일정으로 운행합니다. 지선 버스를 이용해서도 오갈 수 있지만, 나고에서의 운행 횟수가 낮기 때문에 썩 편리한 노선은 아닙니다.

자동차를 운전해서 올 때에도 이동 시간은 두 시간 가량 걸리지만, 교통 상황에 따라 훨씬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 나하에서 오키나와 고속도로를 타고 나고의 교다까지 간 다음, 모토부 반도를 경유해 해양박람회 기념공원까지 이동합니다.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 입구에 도착하면 세계에서 가장 큰 어종인 고래상어의 조각상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이 거대 생명체와 함께 기념으로 셀카를 한 장 찍고 본 전시관으로 들어가세요.

수족관에 들어가면 세계 최초로 조성되었던 대형 개방식 수조에서 살아있는 산호초를 양식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전시물은 메인 수조입니다. 수족관에서 '구로시오해'로 불리는 이 수조는 몸 길이가 최대 8.8m에 달하는 고래상어를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하며, 큰가오리를 비롯한 각종 희귀 어종도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수조에는 총 7천 5백 톤의 물을 넣을 수 있으며, 아크릴 소재로 된 유리의 두께는 60cm에 달합니다.

거대한 고래상어는 주변의 작은 물고기들을 전부 집어삼킬 것 같지만, 몸집과 달리 작은 플랑크톤을 주식으로 하는 온순한 생물입니다. 구로시오해 수조에서 하루 3회 진행되는 급여 시간을 놓치지 말고 관람해보세요.

큰가오리는 양식이 어렵기로 악명이 높습니다. 그러나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은 2007년 세계 최초로 가두리 양식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현재는 대형 수족관에서 살아가는 네 마리의 큰가오리를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주로 상어들을 모아놓은 수조, 그리고 야광 생물체들을 모아놓은 수조 등 다른 수조들도 있습니다. 돌고래, 매너티, 바다거북 등이 모인 멋진 야외 풀장도 있습니다.

수족관은 해양박람회 기념공원에 속한 부속 시설입니다. 기념공원은 1975년 오키나와 국제 해양박람회가 열렸던 장소에 세워진 것입니다. 해안을 따라 3km 가량 이어지는 기념공원 부지 안에는 해양문화관, 열대·아열대 식물원, 열대드림센터 식물원, 에메랄드 비치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공원 안에 마련된 오키나와 민속 마을도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시대와 장소를 아우르는 오키나와 가옥과 건물을 재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해양박람회 기념공원의 개장 시간은 오전 8시~오후 6시이며, 오후 7시 30분까지 연장하는 날도 있습니다.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 열대드림센터, 해양문화관의 3개 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은 모두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수족관 및 기타 시설의 정확한 개장 시간은 반드시 공식 웹사이트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