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미카제 특공대의 마지막 출발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지란 공군 기지는 일명 가미카제 조종사라고 불린 수백 명의 청년으로 구성된 특공 부대의 마지막 출발 지점이었습니다. 지란 특공평화회관은 1975년 이 젊은 병사의 희생을 기리고, 당시 어떤 마음으로 자원했는지 조금이라도 이해해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지어진 공간입니다.
오시는 길
박물관은 조용한 시골 마을인 지란 가까이 있어 버스나 자동차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가고시마 주오역과 야마카타야 버스 센터에서 출발하는 지란행 버스 노선이 있습니다. 도착할 때까지 약 1시간 25분이 걸립니다. 이부스키역에서도 버스가 있고, 이곳에서 출발하면 한 시간 정도 걸립니다. 직접 차를 운전해서 이동하는 경우 지란 특공평화회관에 방문하면서 지란 무가 저택과 이부스키 온천 까지 함께 둘러보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간단한 정보
오키나와 전투에서 사망한 1,036명의 조종사 중 439명이 지란 출신
해저에서 회수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투기 2대, 그리고 실제 크기로 복원한 1대를 현재 박물관에 전시 중
전시물 중에는 1980년 해저에서 발굴된 미쓰비시 제로를 포함한 일본 전투기가 많습니다. 이외에 욱일승천기나 전시에 유행했던 격언을 새긴 하치마키(투구 안에 쓰는 머리띠)와 같은 다양한 물품도 볼 수 있습니다. 조종사의 숙소로 쓰였던 건물 둘레를 돌아보며 이곳에 살았던 당시 젊은이의 일상생활은 어땠을지 상상해보세요.

화해를 추구하는 감동적인 헌사
이 박물관에서 가장 감동적인 부분은 아마도 젊은 조종사 부대가 남기고 간 수많은 편지와 개인 소지품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비행기 조종석에 앉아 몸을 단단히 고정하기 전에 어떤 마음이었을지 조금이나마 짐작해볼 수 있게 해주는 단서입니다. 경내에 신사와 사찰이 있어 길을 나서기 전에 잠시 평화의 기도를 올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