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푸온천 別府温泉

현지에서는 벳푸 핫토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벳푸 온천은 온천 마을 8곳이 모인 곳으로, 마을마다 독특한 특색을 자랑합니다. 온천마다 현대적이고 설비를 잘 갖춘 온천 목욕 시설과 함께 료칸이 있어, 욕탕에서 목욕을 즐기며 하룻밤 숙박할 수 있습니다.

벳푸역은 하카타, 오이타, 미야자키, 히토요시와 그 주변 지역에서 특급열차로 갈 수 있습니다.

마을 8곳 모두 벳푸역에서 대중교통으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위치합니다. 가장 가까운 에키마에코토 온천은 역에서 도보 2분 거리이며, 가장 먼 시바세키 온천은 버스로 약 30분 거리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벳푸 지역의 온천수는 스쿠나비코나 신과 오쿠니누시 신이 8세기에 처음 이용했다고 합니다. 둘은 이요노쿠니를 방문했는데, 이곳은 현재 에히메현 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요노쿠니를 돌아보던 중 스쿠나비코나가 병으로 실신했습니다. 스쿠나비코나를 치료하기 위해 오쿠니누시는 벳푸 온천에서 옛 도고 온천 까지 물을 끌어왔고, 기적적으로 스쿠나비코나의 병이 나았다고 합니다.

이후 가마쿠라 시대(1185~1333)가 되자 상처를 입은 사무라이가 빠르게 낫기 위해 벳푸 온천에서 목욕했다고 합니다. 오늘날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 벳푸를 찾아와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심신의 휴식을 즐깁니다.

온천수는 염화물 농도가 높은 물부터 중조 함유량이 많은 물까지 다양합니다. 많은 욕탕이 신경통, 류머티즘, 피로 등의 질병에 효험이 있다고들 합니다. 또한 일부 온천에서는 온천수를 마셔볼 수도 있습니다(사전에 직원에게 확인해보세요). 물을 마시면 위장염, 당뇨, 통풍에 좋다고 합니다.

벳푸시에는 약 3천 개의 온천수원이 있으며 이는 일본 전체의 온천지 중 10% 이상을 차지합니다. 벳푸시는 일본에서 가장 온천수량이 풍부한 곳입니다.

벳푸역에서 가장 가까운 온천 마을인 에키마에코토 온천을 잊지 말고 방문해보세요. 향수가 물씬 느껴지는 욕탕을 갖춘 온천과 료칸으로, 밖에서 보면 마치 고전적인 유럽의 별장처럼 보입니다.

벳푸에 오신다면 벳푸 온천 구역의 원점인 하마와키 온천도 방문해보셔야 합니다. 소박한 건물과 친근한 현지인이 있어 여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벳푸 내의 지역으로,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줍니다.

유명한 진흙 욕탕과 우윳빛 욕탕 역시 모험심이 가득해 한층 다양한 온천을 체험하고 싶어 하는 손님을 맞이합니다. 넓은 노천온천에서 혼욕이 가능하며, 흰색의 부드러운 진흙은 피부를 치유하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