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폭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고요하고 숙연한 분위기의 기념관
1945년 8월 9일 나가사키시 원자폭탄 투하를 기념하여 세워진 나가사키 평화 공원은 전쟁의 공포를 되새기면서 평화를 염원하는 희망을 표현한 공간입니다. 전체 시설은 2개의 공원, 그리고 나가사키 원폭자료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원폭자료관에는 원자폭탄과 관련된 여러 가지 사실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매년 많은 방문객들이 이곳을 찾습니다.
놓치지 마세요
- 영원한 평화를 맹세한 상징, 웅장한 평화기념상
- 숙연함이 가득한 나가사키 원폭자료관
- 원자폭탄이 투하된 지점(폭심지)을 표시하는 기념물이 세워진 폭심지 공원
오시는 길
나가사키 평화 공원은 우라카미 도심에서 북쪽으로 몇 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습니다.
나가사키역에서 트램(노면 전차)을 타면 공원까지 편리하게 오갈 수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트램 정류장은 평화공원(헤이와 코엔)역이며, 이곳에서 공원까지 도보 5분입니다.
평화를 향한 위엄 있는 호소
나가사키 출신 조각가인 기타무라 세이보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만든 평화기념상이 가장 주된 볼거리입니다. 옆으로 넓게 벌린 팔은 핵무기의 위험을 경고하는 동시에 좀 더 평화로운 미래를 제시하는 듯합니다.
실제 원폭 투하일인 8월 9일에 맞춰 이곳을 찾으면 나가사키 평화 기념식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기념식에서는 나가사키시의 시장이 전 세계에 보낸 '평화선언'을 들으며 영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쟁의 공포를 다시 생각하기
공원 남쪽 끝에 있는 평화의 샘은 폭발 이후 마실 물을 찾다 목숨을 잃은 피해자를 기리는 시설입니다. 당시 원폭 피해를 입은 9세의 한 소녀가 남긴 가슴 아픈 시구도 접할 수 있습니다. 시에는 타오르는 갈증의 고통을 묘사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기념물과 기념비, 그리고 여인상
좀 더 밝은 면에 집중하면 공원 경내에 세계 각국에서 연민과 선의를 담아 기부한 기념비가 줄지어 늘어서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기념비를 모아놓은 곳이 세계 평화를 호소하는 강력한 상징과 같이 느껴지며,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만드니 꼭 한번 구경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