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노가리역사공원 吉野ヶ里歴史公園

전국에서 가장 흥미로운 역사 유적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요시노가리 역사공원은 다도와 가부키 극장이 생기기 전 오랜 옛날의 일본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곳입니다. 요시노가리 역사공원 안의 부지들은 국가가 관리하는 공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보존되어 있습니다.

일본 여행을 해봤다면 신사나 사찰, 라멘 가게는 이미 충분히 보고도 남았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런데 고대 문화 유적을 볼 수 있는 고고학 발굴 현장은 몇 곳이나 보셨나요? 이제 일본의 선사 시대를 좀 더 알아볼 좋은 기회입니다.

요시노가리 역사공원에서 가장 가까운 주요 JR 기차역은 요시노가리코엔역으로, 유적지에서 걸어서 15분쯤 걸립니다.

사가역에서 JR 나가사키 본선(도스 및 하카타행) 열차를 타고 15분간 달리면 요시노가리코엔역이 나옵니다. 여기서 유적지까지는 걸어서 약 15분이면 도착합니다.

역에서 택시를 타면 좀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하카타역에서 출발하는 경우 JR 가고시마 본선(구루메 또는 구마모토행)을 타고 도스역까지 간 다음, JR 나가사키 본선(사가 또는 나가사키행)으로 환승 후 요시노가리코엔역에서 내립니다.

요시노가리 역사공원은 1986년부터 시작한 발굴이 지금까지 진행 중인 고고학적으로 무척 중요한 유적지입니다. 규모 면에서나 출토된 유물의 수량 면에서나 독보적인 현장입니다. 워낙 중요한 곳이라 국영 역사 유적지로 등재되었습니다.

발굴과 연구 프로젝트는 계속되고 있지만, 건물의 대부분(작은 탑, 주거지, 성벽 등)은 야요이 시대(철기시대)에 실존했을 것으로 보이는 형태를 최대한 정밀하게 재현한 상태입니다. 이곳은 개장 이래 사가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재건된 상태도 훌륭하고 광범위한 높은 건물과 돌집, 의식용 제단, 무덤, 감시탑 등 여러 종류를 망라합니다.

이 공원에 들러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모습 이전의 일본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잡으세요. 유적지를 생생하게 구현하기 위해 실시한 포괄적인 연구 덕분에 고고학이라는 분야에 얼마나 많은 수고가 드는지 깊게 체감하고 그 진가를 느낄 수 있습니다. 공원은 관광 명소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학계의 이목을 끄는 중요한 자료의 보고이기도 합니다.

이 공간에는 의류, 도구 만들기, 도자기 및 농업 등 야요이 문화의 다양한 측면을 전시한 전시실이 따로 있습니다. 영어로 된 상세한 설명도 제공합니다. 불 피우기, 토기 피리와 돌 장신구 만들기 등 고대의 기법을 보여주는 워크숍도 있습니다(개인 및 단체 둘 다 가능).

공원 부지 내에 소풍 장소와 놀이터가 있을 만큼 넓고, 심지어 미니어처 골프 코스까지 있어 온종일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식당과 기념품 가게도 있습니다. 선사 시대 일본을 엿볼 수 있는 이 독특한 명소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뒤에는 이곳에서 배운 것을 찬찬히 돌아보면서 야외에서 느긋하게 쉬는 시간도 가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