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만토강 四万十川

길이가 196km에 달하는 시만토강은 시코쿠 에서 가장 긴 강으로, 도시 지역과 개발이 잘된 지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물이 깨끗하기 때문에 자연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지역입니다.

개발된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시만토강은 열차를 타고 가는 것이 가장 쉽습니다.

고치역에서 JR 열차로 구보카와역까지 간 다음, 도사 쿠로시오선을 타고 나카무라역까지 갑니다. 고치역에서 나카무라역까지 운행하는 직행 JR 특급열차 노선도 있습니다. 두 코스 모두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물론 도쿄에서 출발하는 코스도 가능하지만 8시간 정도가 걸리니 참고하세요. 오사카에서 출발할 경우 신오사카역에서 오카야마역까지 신칸센을 타면 45분 정도가 걸립니다. 이후에는 JR 세토오하시 도산선을 타고 고치역까지 갑니다. 소요 시간은 약 2시간 30분입니다.

시만토강은 고치현 북부에 있는 쓰노 마을 옆의 시코쿠 산맥 남부에서 시작합니다. 강은 자연경관을 따라 느리게 흐르면서 결국 시만토시에서 태평양과 연결됩니다.

시만토강은 주요 도시 지역을 따라 흐르지 않고 강둑 근처에 지어진 마을과 집들의 군락을 지나며 흐릅니다. 강변을 따라 트레킹을 하다 보면, 아무리 강을 따라 내려가도 전혀 대형 댐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눈에 띄는 몇 안 되는 구조물로는 강의 너비에 맞춰 쭉 늘어선 약 48개의 침하교가 유일합니다. 홍수가 났을 때 지탱해줄 레일링 없이 전통적인 방식으로 지어져서 건널 때 약간의 스릴을 느낄 수 있는 다리들입니다.

강에서 해볼 수 있는 활동이 아주 많습니다. 예를 들어 고대부터 현지인들이 사용하여 오랜 시간 동안 전해 내려온 낚시 기술을 볼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대여해서 강변 마을들을 가까이에서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시만토강을 느린 속도로 따라가면서 정감 있는 이야기를 나누거나 요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수상 어드벤처를 원한다면 보트를 타고 강을 따라가면서 독특한 관광 경험을 해볼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옵션으로는 래프팅이나 카누를 타고 강을 즐기는 것입니다.

캠핑 역시 시만토강을 즐기는 멋진 방법입니다. 이 지역에서 자연의 리듬에 맞추어 며칠을 보내도 질리지 않을 것입니다. 서식하는 귀뚜라미, 새, 개구리의 평화로운 소리를 벗 삼아 별빛 아래서 바비큐를 즐기며 하룻밤을 보내보세요.

작은 호텔들이 강을 따라 흩어져 있습니다. 여행 중에 현지 호텔이나 온천에 숙박하면서 가장 편안한 방식으로 전통적인 일본의 숙소를 즐겨보세요. 현지 특산품으로 만든 풀코스 식사도 만끽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