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마쓰리(기원제) 祇園祭

기온 마쓰리의 시초는 8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매년 개최되는 일본 최대 규모의 축제입니다. 축제가 시작되면 도시는 거대한 파티장이 됩니다. 특히 몇 톤이나 되는 아름다운 장식의 축제용 수레를 전시한 후 거리에 선보이는 7월 중순 두 시기에 장관을 이룹니다.

널리 알려진 기온 축제에 참여를 원한다면 잊지 말고 수 개월 전 숙박시설을 예약하세요.

기온 축제는 교토 중심에서 열리므로 지하철, 버스, 택시, 도보로 편리하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축제의 주요 행사는 시조, 가와라마치, 오이케 거리를 중심으로 열립니다. 경로를 따라가면 상대적으로 행진을 관람할 장소를 찾기 쉽지만, 도로를 폐쇄하는 경우도 있으니 유의하세요.

기온 축제는 869년 전염병이 돌자 신을 달래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매년 전통에 따라 이 고장의 소년 한 명이 신을 찾아갈 신성한 전령으로 선택됩니다. 7월 13일부터 첫 번째 행진이 끝나는 7월 17일까지, 이 소년은 여러 아름다운 축제용 수레 중 하나에 타고 절대 발이 지면에 닿지 않도록 합니다.

기온 축제(기원제)에 등장하는 수레는 '야마'와 '호코' 두 종류가 있습니다. 호코는 높이가 최대 25m이며 무게는 최대 12톤에 이릅니다. 야마와 호코 모두 직물과 염색 섬유, 조각품 등 정교한 공예품으로 장식한 아름다운 수레입니다. 야마와 호코는 매우 아름다워서 '움직이는 미술관'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7월 17일과 24일,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 수레가 교토 시내를 행진합니다. 수레 23대가 등장하는 17일이 규모가 더 크며, 24일에는 절반 가량이 행진합니다.

각 행진일 이전 요이야마라는 3일간의 전야제가 있습니다. (각각 7월 14, 15, 16일과 7월 21, 22, 23일) 3일간의 전야제 중에는 도시 곳곳에 전시된 수레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수레 주변에서 '지마키'라는 부적을 구매하고 현지 길거리 음식을 맛보세요. 화려한 면 유카타를 차려입은 현지인들과 어울리며 교토 전통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세요.

뵤부 마쓰리는 병풍 축제라는 뜻으로, 기온 축제의 요이야마 기간에 열리는 행사입니다. 신마치와 무로마치 지역의 부유한 가문이 병풍과 기모노 등 개인 소장한 가보를 자랑하는데, 자택 앞에 전시된 경우도 있고 직접 집안에 들어가서 관람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역 상인 역시 예술 수집품을 자랑스럽게 전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