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노시마대교 角島大橋

야마구치현 북서쪽 해안에 자리한 쓰노시마대교와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은 TV 광고에 수없이 많이 등장한 장면입니다. 직접 보고 나면 그 이유를 알게 될 것입니다. 화창한 날에는 푸른 바다와 수평선 위에 떠 있는 작은 섬들이 여행자들이 찾는 로맨틱하고 목가적인 휴양지 풍경을 연출합니다.

승용차로 다리를 건너 쓰노시마섬을 탐방해보세요. 이곳에는 리조트, 코발트블루 비치, 그리고 아주 오래된 서양식 등대도 하나 있습니다. 쓰노시마는 여행 경로에서 약간 벗어나지만 찾아가 볼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시모노세키에서 비행기, 기차, 버스를 이용해 갈 수 있습니다.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야마구치의 우베 공항에서 내린 다음, 공항에서 공유 택시를 타고 시모노세키역으로 갑니다(1시간 15분 소요). 시모노세키역에서 산인 본선으로 갈아탄 후 콧토이역에서 내리세요(80분 소요). 블루 라인 버스를 타고 호텔 니시나가토 리조트 입구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세요(15분 소요). 해변은 리조트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습니다.

승용차로 가는 것이 가장 편리하며, 시모노세키 IC에서 약 1시간 걸립니다. 아니면 산인 본선 콧토이역 또는 타키베역에서 블루 라인 코쓰 버스를 타세요.

아마가세 공원은 본섬 쪽 다리 바로 옆에 있으며 오랫동안 간직할 사진을 찍기에 좋은 곳입니다. 쓰노시마는 나무로 뒤덮여 있고 드문드문 보이는 집들이 한적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리조트 또한 매우 매력적입니다. 섬과 쓰노시마 오하마 캠핑장에서 캠핑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쓰노시마 등대 주변에는 주차장과 현지 기념품을 파는 여러 가게, 그리고 카페와 공중화장실이 있습니다. 현지에서 잡아 구워 파는 오징어는 이곳의 별미로 진정한 해변의 맛을 선사합니다.

메이지 정부에서는 쓰노시마 등대 건설을 영국인 건축가 리차드 헨리 브런튼에게 의뢰했습니다. 이 건축물은 대중에게 공개되어 있으며 특히 커플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이 등대의 하얀 벽이 여름날의 화창한 파란 하늘과 대비를 이루어 무척 매력적인 광경을 연출합니다.

약간의 입장료를 내면 등대 안의 좁고 구불구불한 계단을 오를 수 있습니다. 꼭대기에서 외부로 잠시 나오면 쓰노시마와 그 뒤로 펼쳐지는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근처 박물관에서 대형 등대 렌즈와 등대 건축에 관해 설명한 전시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쓰노시마를 구경하면서 모토노스미 이나리 신사에도 들러보세요. 북쪽으로 40분 정도 떨어져 있으며 132개의 주황색 도리이 문으로 유명합니다. 더 유명한 교토의 이나리 신사를 떠오르게 하지만 이곳의 도리이 문은 일본해, 암석이 많은 해안, 파도가 바위를 치는 풍경이 함께 어우러져 있습니다.

이런 멋진 풍경에 더해 교토처럼 붐비지 않아 교토의 유명한 신사보다 더욱 매력적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