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노시마수군성 因島水軍城

원래 인노시마에 있던 고성은 거친 바다와 악천후로부터 몸을 피하는 대피소 정도의 시설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오늘날 인노시마 수군성을 이루는 건물은 1983년에 지어진 것으로 그보다 훨씬 장대합니다. 다만 구조물 자체는 현대적일지 몰라도, 성 박물관 안에 소장된 유물을 보면 길고 다채로운 역사가 깃들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노시마 수군성은 자동차와 버스로 갈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대여하는 방법도 가능합니다.

오노미치역에서 인노시마 하부 항구 방면 버스를 타세요. 가나메바시 정류장에서 내려 오하마 방면으로 가는 버스로 갈아탑니다. 인노시마 수군성은 주요 건물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자동차를 이용하는 경우 인노시마키타 IC가 가장 가까우며, 출구부터 성까지 몇 분 안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이용하면 도노항에서 성까지 약 40분 거리입니다.

인노시마는 한때 이 지방 막부의 통제를 벗어나 활약하던 해상 세력인 무라카미 해적이 거점으로 삼았던 곳입니다. 성과 박물관에서 유혈이 낭자한 이들의 긴 역사와, 이 지방에서 해적이 공포의 대상으로 통했던 이유를 배워볼 수 있습니다. 멋진 바다 전망도 마음껏 감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