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야마이쿠오미술관 平山郁夫美術館

히라야마 이쿠오 미술관에는 일본에 불교가 전해진 과정을 그린 불교 전래 도판화 연작, 터키·이라크·이란·중국을 관통했던 고대 실크로드, 그리고 원자폭탄과 그에 얽힌 배경을 그린 작품 등 히라야마 이쿠오의 대표작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히라야마 본인도히로시마  원폭에서 가까스로 죽음을 면했고 이후 평생을 방사능 질환에 시달렸기 때문에, 원폭 관련 작품들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 많습니다.

히라야마 이쿠오 미술관은 JR 오노미치역에서 버스나 페리로 갈 수 있습니다.

오노미치역은 히로시마역에서 기차로 80분 거리에 있습니다. 오노미치역에서 세토다 항구행 지선 버스가 미술관 앞에서 정차합니다. 소요 시간은 약 1시간입니다.

히라야마는 2009년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작품이 폭넓게 소장되어 있는 미술관은 여전히 그의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히라야마의 활동 시기 전체를 아우르는 영구 소장품을 전시하며 특별 전시도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미술관에는 차를 마실 수 있는 라운지와 작은 샵이 있어 히라야마의 작품 프린트와 그 외 기념품들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히라야마는 니혼가를 그의 많은 작품에 적용했습니다. 니혼가 양식은 1900년 이래 일본에서 보편화 된 회화 양식으로 현대적인 주제와 전통 기법 및 소재를 결합한 것입니다. 이러한 접근은 예술가들이 일본에 수 세기 동안 전해져 온 예술적 전통을 그대로 살리면서 명암과 원근법 같은 서양식 기법을 적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전통과 새로움의 조합은 히라야마가 추구한 작품의 주제에도 드러납니다. 실크로드의 낭만적인 묘사에서부터 현대 핵전쟁의 잔혹한 참상을 표현한 것까지 그는 모든 작품에 치열하고도 신중하게 접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