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들이 산책을 즐기던 전통 정원이자 미쉐린 3스타
오랫동안 일본의 3대 정원 중 하나로 꼽혀온 고라쿠엔의 정원은 미쉐린 그린 가이드 재팬에서 3스타를 받았고 세계 역사 및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고라쿠엔 공원은 일 년 내내 시간을 보내기 좋은 아름다운 장소로 각광받는 곳입니다. 이곳을 방문하면 귀족 영주들이 전통 찻집이 있는 조각 정원을 거닐고 일본 잉어가 가득한 연못을 지나던 시대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느껴볼 수 있습니다.
놓치지 마세요
- 정원 옆의 오카야마성
- 고라쿠엔에 있는 찻집에서 휴식하기
- 대나무 등불이 비추거나 보름달이 떴을 때 정원 구경하기
오시는 길
오카야마역에서 고라쿠엔까지는 도보로 25분 걸립니다.
노면 전차를 타고 싶다면 오카야마역에서 출발하여 8분이면 시로시타 정류장에 도착합니다. 노면 전차 정류장에서 정원까지는 도보로 10분이 소요됩니다.
내면 성찰적인 휴식의 시간
넓은 정원 부지에는 둘러보고 구경할 곳들이 많습니다. 부지 면적이 약 14헥타르에 달하며 차 농장, 조류 사육장, 여러 연못, 원래 모습을 간직한 찻집, 일본 봉건 영주인 다이묘가 잠들어 있는 건물 등이 있습니다.
색과 향기로 가득한 작은 구역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3월과 4월 중순 사이에 100그루의 매화나무 숲이 흰색과 분홍색의 부드러운 색조로 봄을 맞이합니다.
여름에는 일본 아이리스 정원에서 6월 초쯤 흰색과 보라색의 아이리스가 만개합니다. 색으로 뒤덮인 정원 내 개울 위로 정교한 장식의 목조 다리가 놓여 있습니다.
색과 향기로 가득한 사계절
여름에는 이른 저녁 시간에도 공원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아름답게 조각된 대나무 등의 불빛이 정원 부지로 퍼져나갑니다. 등불은 정원을 지나는 길을 안내해주며 정원의 나무, 꽃, 동물을 다양한 조명 속에서 구경할 수 있습니다.
8월부터 10월까지 보름달이 뜰 때 고라쿠엔을 방문하세요. 가을에는 치시오노모리 숲에서 빨간색, 주황색, 갈색, 노란색 등 풍부한 색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이곳에서는 단풍나무의 색이 물든 후 건조한 바람에 단풍잎이 날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정원 주변의 주요 명소 중 하나는 유이신잔 언덕의 전망대로, 가장 큰 연못인 사와노이케의 그림 같은 전망을 선사하며 아사히강을 건너 바로 오카야마성 을 마주보고 있습니다. 이 위치는 사진을 찍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또 다른 훌륭한 구역은 두루미 조류 사육장으로, 거대한 새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새해에는 정원에서 축하 행사가 열립니다. 고라쿠엔은 1956년부터 두루미를 키우고 있으며 오카야마현은 일본의 대표적인 두루미 번식 지역입니다.
예쁜 정원과 그 밖의 볼거리
고라쿠엔에서는 연중 내내 많은 이벤트가 열립니다. 5월에는 전통 기모노를 입은 여성들이 고라쿠엔 내 농장에서 차를 수확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6월에는 모내기 의식도 진행합니다.
노 극장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일본 국경일인 문화의 날(10월 첫 토요일이나 11월 3일)에 공연을 볼 수 있습니다.
방문하는 가장 좋은 방법
정원만 방문하는 것보다는 오카야마성과 고라쿠엔 가든 패스를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패스가 있으면 정원의 여러 장소에서도 보이고 조금만 걸으면 갈 수 있는 오카야마성도 방문할 수 있습니다. 정원 밖에서 성 부지까지 이어지는 다리도 있습니다.
외관이 검어 까마귀 성이라고 부르는 오카야마성 은 6층 구조 천수가 있습니다. 성의 규모와 강 옆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경치 덕분에 가볼 만합니다.
고라쿠엔 주변을 한두 시간 정도만 둘러볼 수도 있지만, 여유롭게 머무르면서 여러 명소와 분위기, 소리를 충분히 즐겨보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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