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와카스신사 水若酢神社

오키 제도 에는 약 150개의 신토 사원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미즈와카스 신사는 가장 중요한 4대 신사 중 하나로 섬 주변 바다를 수호하는 신을 모신 곳입니다.

미즈와카스 신사는 도고섬(오키 제도에서 가장 큰 섬) 고카 지역에 있으며, 섬을 따라 놓인 주 도로를 타고 사이고항에서 북쪽으로 약 13km 떨어진 곳입니다. 신사 앞에는 지역 버스 노선 정류장이 있으나, 운행 대수가 제한적이므로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건물은 오키즈쿠리 양식으로 18세기 말 건립되었으며 초가지붕이 특징입니다. 경내의 스모 경기장은 특별한 행사에만 쓰이는데도 관리 상태가 무척 좋습니다.

짝수로 끝나는 해마다 5월 3일에는 오키 제도 3대 축제의 하나인 사이레이 후류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신사를 가득 메웁니다. 축제에서는 가구라 춤, 사자춤, 그리고 '야부스메'라고 불리는 마상 궁도가 펼쳐집니다.

신사 바로 옆에는 아름다운 흰색 목조 건물로 한때 시마네현 현청으로 쓰이다가 현지 역사를 담은 박물관으로 탈바꿈한 오키 교도칸이 있습니다. 박물관에서는 섬의 역사와 민속 문화를 다룬 전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 경내에 있는 150년 된 초가집 농가에 들어가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근처 고카 소세이칸에서는 섬의 자연환경과 소싸움 등 현지 전통을 소개하는 전시와 영상을 선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