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모 오야시로(이즈모 타이샤) 出雲大社

일본의 전설에 따르면 이즈모 오야시로는 결혼의 신 ‘오쿠니누시노 오오카미'를 모시고 있다고 합니다. 이 신은 사람들의 인연을 맺을 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이 함께 번영할 수 있도록 맺어준다고 합니다. 이즈모 오야시로는 또한 일본에서 가장 큰 ‘시메나와'가 있는 곳입니다. 시메나와란 신사 또는 주요 영적 장소에 사악한 기운을 쫓기 위해 걸어두는 금줄입니다.

IR 이즈모시역에서 이즈모 타이샤로 가는 이치바타 버스로 환승한 다음 세이몬마에에서 내립니다.

삿포로, 센다이, 도쿄(하네다 공항), 나고야, 오사카, 후쿠오카에서 이즈모 공항을 통해 이즈모에 도착할 수 있으며, 차량이나 직행 버스로 공항에서 이즈모 오야시로까지 30분이 걸립니다.

이즈모 오야시로가 처음 언급된 것은 712년 만들어진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전통 및 전설 모음집 ‘고지키'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전설에 따르면 일본 전역 신토의 신령들이 인간의 화합과 행복을 위해 ‘가무하카리'라는 회동을 위해 이즈모 오야시로에 모인다고 합니다. 이 회동은 음력 10월(양력 11월 즈음)에 있습니다. 모든 신령이 한 장소에 모이는 이 시기를 이즈모 지역에서는 ‘신들의 달'이라는 뜻인 가미아리즈키라고 부르며, 일본의 다른 지방에서는 이 시기를 ‘신들이 없는 달'인 간나즈키라고 합니다.

다른 전설에 따르면 신토 신령들 중에서도 대신사의 주인인 오쿠니누시노 오오카미 신은 가장 친절한 신 중 하나라고 합니다. 신사의 부지를 탐방하다 보면 귀여운 흰색 꼬마 토끼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는 오쿠니누시노 오오카미가 이기적인 자신의 형제가 부여한 처참한 운명으로부터 흰 토끼를 구해냈다는 전설을 기념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는 토끼를 돕다가 이나바의 아름다운 공주 야카미히메를 만나러 가는 길이 늦어지게 되며, 그로 인해 못된 형제들이 사랑스러운 공주의 마음을 얻을 기회를 먼저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형제들에게는 유감스럽게도, 오쿠니누시노 오오카미가 마지막으로 도착하자 야카미히메가 선택한 사람은 결국 친절함과 따스한 마음씨가 돋보이는 오쿠니누시노 오오카미였습니다.

이즈모 오야시로를 찾는 이들은 발전적인 인연을 찾는 사람들이며, 전통 일본식 의례를 선호하는 이들에게 유명한 결혼식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신사는 사랑과 결혼만으로 유명한 것은 아니며, 친구와 직장 동료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추구하는 사람들도 방문하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즈모 오야시로는 다른 신사와 참배 방식이 약간 다릅니다. 일본 대부분의 신사에서는 참배 시 두 번 절하고, 두 번 박수를 친 다음 한 번 더 절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습입니다. 그러나 이즈모 오야시로 방문객들은 두 번 절한 다음, 네 번 박수를 치고 마지막으로 절합니다.

신사로 가는 길은 이치노토리에서 니노토리까지 약 700m 길이로 뻗어 있으며, 누구나 둘러볼 수 있는 수많은 기념품 상점과 카페가 늘어서 있습니다. 이 지역은 이즈모 소바 국수로 유명하며, 대신사 주변 이곳저곳에 자리한 여러 식당에서 소바를 먹을 수 있습니다. 삼층 구조로 된 용기에 담겨 나오는 소바는 빛깔이 어두우며, 검고 풍미가 진하지만 달콤한 국물과 함께 제공되어 일본 대부분 지방의 다른 소바와는 확연하게 다른 모습입니다.

이즈모역사박물관 등을 포함한 다른 명소도 방문할 가치가 있습니다. 현지 역사에 관해 배워보려면 다음 장소에 방문해보세요. 일본의 멋진 해변 100선 중 한 곳인 이나사 해변에서 ‘마음챙김'에 한껏 빠져보세요. 동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등대인 히노미사키등대 에서 해안선을 감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