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모가섬 友ヶ島

네 개의 무인도가 와카야마의 해안선을 따라 무리지어 위치해 있는 도모가시마는 해적의 은신처와 2차대전 당시 비밀 기지가 있던 다채로운 과거를 지니고 있습니다.

오늘날 도모가시마는 등산, 소풍, 캠핑을 하기에 아주 좋으며, 무성하게 자란 풀과 버려진 군사 기지를 배경으로 펼쳐진 환상적인 경치를 감상하는 것도 좋습니다.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관광객이 별로 없는 곳에서 색다른 모험을 즐기고 싶다면 도모가시마를 꼭 방문해보세요.

가다 항구에서 배로 20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와카야마시역에서 가다선을 타고 30분 정도 가면 가다역에 도착합니다. 역에서 도보 20분 거리에 가다 항구가 있으며, 왕복 배편 비용은 2,200엔입니다.

와카야마시역은 오사카의 난카이 남바역에서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밤새도록 북적이는 대도시인 오사카 또는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로 가득 찬 수도 도쿄 를 방문 중이라면 중간에 하루 정도는 도모가시마에 들러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소풍, 등산, 캠핑을 하면서 자연과 바다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들으며 섬의 평화로운 분위기를 누려보세요.

오키노시마 본섬의 숲길을 탐방해보세요. 빨간 벽돌 건물이 주변의 풀로 뒤덮이면서 자연의 초록색으로 서서히 변하는 모습을 관찰하고 멋진 풍경이 포착될 때까지 무성한 덤불 너머 반짝이는 바다를 감상해보세요.

2차대전 도중 도모가시마는 일본 정부에 의해 징발되어 비밀 군사 기지로 이용되었으며 모든 지도에서 삭제되었습니다. 이 섬에는 수년간 접근이 금지되었으나 오늘날에는 누구나 무료로 입장하여 옛 군사 기지를 둘러보며 역사적인 매력을 간직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구불구불한 지하 터널이 많습니다. 이 터널들을 지나가다 보면 갑자기 빛이 보이는데, 이 빛은 바다로 향하는 출구에서 들어오는 것입니다. 도모가시마에는 총 5개의 요새가 있습니다.

도모가섬 군사 기지에는 역사 이야기도 가득하지만, 최근에는 코스플레이어들의 성지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풀들이 무성하게 웃자라 있고 버려진 기지가 있는 도모가시마의 묘한 모습은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영화 ‘천공의 성 라퓨타'에 나오는 떠 있는 섬인 라퓨타의 모습을 닮았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많은 팬들이 진짜 코스튬을 착장하고 가장 좋아하는 장면들을 재연하기 위해 도모가시마로 성지순례를 옵니다.

4개의 도모가시마섬 중 어딘가에는 고대의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소문이 예전부터 있었습니다. 수 세기 전, 세토 내해를 지나다니는 황실의 배들을 습격하는 악명높은 해적들이 있었습니다. 황실의 인장 있는 봉인된 상품들을 거래하면 당국의 의심을 살 수 있기 때문에 해적들이 무인도 어딘가에 훔친 보물들을 숨겨놓았다는 소문이 있으므로, 눈을 크게 뜨고 보물을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