샨샨축제 鳥取しゃんしゃん祭

돗토리시가 자랑하는 다채로운 축제인 샨샨 축제는 오봉 연휴를 기념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8월 중순에 열립니다. 오봉은 일본에서 조상의 영령을 기리는 불교식 관습을 일컫는 말입니다.

일본 열도 전역에서 며칠 동안 본가에 머무르러 가는 귀향객이 일제히 이동하며, 가족 묘지를 청소하거나 다양한 의식에 참가하기도 합니다. 대체로 엄숙한 분위기로 시간을 보내게 되죠.

하지만 샨샨 축제가 열리면 시내의 거리마다 퍼레이드 출연자가 행진하고 인도는 구경하러 나온 나들이객 인파로 가득 찹니다. 우산 춤에만 대략 4,000여 명이 참가합니다.

샨샨 축제는 돗토리역 바로 바깥에서 열리므로 기차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오사카나 교토에서 JR 슈퍼하쿠토 급행열차를 타면 2시간 30분에서 3간 이내에 도착합니다.

샨샨 축제의 춤(오봉춤)을 가리켜 '가사 오도리(우산춤) 또는 '스즈코 오도리'로 부릅니다.

'샨샨'이라는 이름은 물이 끓는 소리, 또는 종이 울리는 소리를 뜻합니다. 화려한 장식용 종이 우산에 작은 종을 달아 춤을 출 때 흔들리면서 소리를 냅니다.

돗토리시 인근의 고쿠후에 전해지는 전설에 따르면 심한 가뭄이 길게 이어지던 어느 날 어느 노인이 우산을 들고 기력이 다 빠져 숨을 거둘 때까지 계속 춤을 추었는데, 그가 세상을 떠나자 가뭄이 끝났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