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터의 아름다운 경치 속에 잠겨 만끽하는 편안한 휴식
한때는 모리오카 의스카이라인 대부분을 거대한 성이 압도하고 있었습니다. 모리오카 가문이 권력의 거점으로 삼았던 언덕 꼭대기에는 이제 공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비록 옛 건축물은 사라지고 없지만, 성터의 기억은 돌담에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오시는 길
모리오카성은 JR 모리오카역에서 버스나 택시를 타면 됩니다.
모리오카 도심 순환버스를 타면 모리오카조아토코엔 앞(모리오카역에서 10분 거리)에 정차합니다. 도보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15~20분).
간단한 정보
축성 공사는 1597년에 시작해 1633년에 끝났습니다.
1874년에는 메이지 정부에 의해 대부분의 건물이 철거되었습니다.
왕, 쇼군, 무장
이곳은 두 강이 만나는 작은 언덕을 중심으로 모리오카 가문에 의해 지어진 성입니다. 중요한 교역 요충지였던 이 성은 200년 이상 도시 전역을 지배했습니다. 토성 형태였던 도호쿠 지방의 다른 성들과 달리, 모리오카성은 인근 지역에서 채굴한 화강암으로 돌담을 쌓아 만들었습니다.
오늘날 모리오카성에 남은 것은 돌담과 창고뿐입니다. 1871년 보신전쟁이 끝난 후 메이지 정부는 신정부에 맞서는 지역의 번을 폐지하고 성을 철거하며 권력을 통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모리오카번은 이와테현이 되었고, 모리오카성은 일단 보존을 허용했지만 장기간 방치된 끝에 1874년 최종 철거되었습니다.
고성의 죽음과 성터 공원의 재탄생
메이지 정부가 성과 주변 건물을 철거한 후 이 땅은 30년간 놀고만 있었습니다. 그러다 공원 설계자인 나가오카 야스헤이가 나서서 성터를 지금의 이와테 공원 으로 조성했습니다.
이와테 공원 은 1906년부터 일반에 개방해왔습니다. 그 이후 모리오카성 주변의 경내는 벚꽃놀이와 단풍놀이를 즐기는 주민과 관광객, 시인이 즐겨 찾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특히 이시카와 다쿠보무와 미야자와 겐지 등 두 사람의 시인이 이 성터에 애정을 가져 이곳을 주제로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지금은 성터 경내에 두 시인을 기리는 기념비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