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 일본에서 가장 눈부신 야경 밝은 조명, 큰 도시: 멋진 야경이 만들어내는 예술 작품 감상하기
사진 출처: 야경 관광 컨벤션 뷰로(YAKEI Convention & Visitors Bureau)
일본에서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감상하는 일은 하나의 문화 현상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인데요. 그런데 도시가 점차 커지고 밝아지면서 이러한 감상 문화가 도시의 빛나는 조명으로까지 확대되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심지어 일본의 “신 3대 야경”을 선정하는 담당 기관까지 있죠. 이 기관은 야경이 가장 아름다운 곳을 선정하기 위해 야경 감상 전문가를 파견하여 여러 도시들을 평가하고 순위를 매기는 일을 합니다.
2018년 3대 야경 명소로 선정된 도시로는 기타규슈, 나가사키, 삿포로가 있습니다. (다음 야경 명소 선정은 2022년 3월에 발표됩니다.)
기타규슈의 공장 조명과 모지코 레트로 베이사이드 지역
후쿠오카현 기타규슈의 야경은 일본 도시가 품은 황홀한 불빛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산업 건축물은 보기 흉하다고 여겨지죠. 분명 필요한 것이지만 소중한 휴일에 굳이 발품을 팔아 보러 가는 일은 드뭅니다. 하지만 일본 남부로 여행을 떠났다면 공장 특유의 불빛이 빚어내는 눈부신 아름다움을 직접 확인해 보세요.
모지항의 건물, 공장, 주택이 어우러져 기타규슈의 멋진 야경을 만듭니다.
사진 출처: 야경 관광 컨벤션 뷰로(YAKEI Convention & Visitors Bureau)
기타규슈의 모지항은 1889년에 개항하여 무역과 산업의 중심지로 번영을 누렸습니다. 무역 상대국으로부터 받은 초기의 영향과 항구 건물을 이전 건축 양식에 맞게 재설계하기로 한 이후의 결정이 한데 섞인 덕분에 모지코 레트로라는 이름뿐만 아니라 현재의 독특한 외관이 갖추어질 수 있었습니다. 다이쇼 시대(1912년~1926년) 레트로 도시 야경을 온전히 감상하기 위해 방문객은 다양한 관람 옵션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야경을 가까이에서 즐기고 싶다면 항구를 따라 가볍게 산책하며 멋진 뷰를 감상해 보세요. 고층 아파트 건물인 레트로 하이마트 31층에 있는 모지코 레트로 전망대에 올라 높은 곳에서 멋진 야경을 내려다 볼 수도 있죠. 항구 도시라는 지리적 특성을 십분 활용한다면 간몬 해협을 따라 유람선을 타고 물 위에서 공장이 내뿜는 아름다운 불빛을 감상하는 것도 좋겠죠.
도우카이만을 가로지르는 길이 2.1km의 멋진 와카토 대교를 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는 다카토야마 공원입니다. 와카토 대교의 화려한 붉은색은 갓파의 숨겨진 보석상자로 알려진 이 유명한 경관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죠. (갓파는 장난을 좋아하는 일본 신화 속 생물입니다.)
붉게 빛나는 와카토 대교는 가까이에서도 멀리에서도 눈부시게 아름답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라쿠라산에서 바라보는 야경도 빼놓을 수 없죠. 신 3대 야경 중에서도 기타큐슈의 야경은 동서로 40km, 남북으로 10km에 달하는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이 찬란하게 빛나는 야경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사라쿠라산 정상에 있는 전망대에서 200도 파노라마 뷰로 펼쳐지는 전경을 감상해 보세요. 기타규슈가 2018년 최고의 야경 명소 TOP 3로 선정된 이유를 알 수 있을 거예요.
사라쿠라산의 야경은 광대하고 아름답습니다.
나가사키의 숨 막히는 경치: 이나사산과 나가사키 랜턴 페스티벌
나가사키의 ‘천만 달러 야경’은 야경 명소 TOP 3를 선정할 때마다 매번 순위 안에 드는 야경계의 모범생과도 같습니다. 이나사산은 전용 전망대뿐만 아니라 산으로 가는 유리 케이블카에서도 최고의 전망을 선사합니다. 총 두 대의 케이블카가 운행 중이며, 각각 고유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호시노시즈쿠(별 방울), 또 하나는 츠키노시즈쿠(달 방울)라고 불립니다. 모두 하늘에서 내려오는 케이블카의 모습을 빗대서 만든 이름이라고 합니다.
나가사키가 꾸준히 일본의 3대 야경 명소로 꼽히는 것은 놀라운 일도 아닙니다.
사진 출처: 야경 관광 컨벤션 뷰로(YAKEI Convention & Visitors Bureau)
케이블카가 산을 오르는 유일한 방법은 아닙니다. 2020년, 이나사야마 슬로프 카도 운행을 시작했기 때문인데요. 특히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된 이 슬로프 카에서는 탁 트인 파노라마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매년 음력 1월 1일부터 15일간, 나가사키의 아름다운 야경에 수많은 등불이 빛을 더합니다. 나가사키 랜턴 페스티벌은 원래 차이나타운 지역에서 나가사키의 중국인 주민들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점차 규모가 커지더니 1994년에는 나가사키 랜턴 페스티벌로 자리잡기에 이릅니다.
차이나타운, 하마이치, 간코도리 아케이드 거리를 거닐다 보면 크고 작은 형형색색의 등불 15,000여 개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 곳곳에선 공연과 음악을 즐길 수 있죠. 마주 행렬, 중국 곡예, 용춤, 탈춤, 사자춤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꼭 새해 초가 아니더라도 날이 어둑해진 밤, 나가사키 거리를 거닐어 보면 이곳의 야경이 1년 365일 늘 아름답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전략적으로 설치한 독창적인 조명과 아름다운 건축물이 어우러져 잊을 수 없는 장면을 만듭니다.
사진 출처: 야경 관광 컨벤션 뷰로(YAKEI Convention & Visitors Bureau)
삿포로의 오도리 공원과 겨울을 물들이는 불빛
일본의 신 3대 야경 명소 모두 데이트 장소로 인기가 많지만, 삿포로 전체에 깔린 보석처럼 반짝이는 불빛 이불과 오도리 공원에 설치된 겨울 불빛은 일본 최고의 로맨틱한 야경을 만들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삿포로 방문객은 다양한 고도의 수많은 전망대에서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해발 531m(1,749피트)의 모이와산 정상 전망대, 320m(1,049피트)의 호로미 고개 전망대 주차장, 307m(1,007피트)의 오쿠라야마 전망대, 160m(524피트)의 JR 타워 전망대 T38, 78m(255피트)의 노리아 관람차 등이 있습니다.
모이와산 정상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야경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답습니다.
사진 출처: 야경 관광 컨벤션 뷰로(YAKEI Convention & Visitors Bureau)
1.5km에 걸쳐 조성되어 있는 오도리 공원은 눈 축제가 열리는 곳 중 하나로 다양한 크기의 눈과 얼음 조각으로 가득합니다. 밤에는 조각상, 나무, 아이스링크 등 축제를 위해 준비된 모든 것이 무지갯빛 조명으로 밝혀져 더욱 몽환적이고 낭만적으로 느껴지죠.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꼭 방문해 보세요.
오도리 공원이 아름답다고 생각한다면 겨울 불빛 축제도 놓치지 마세요.
사진 출처: 야경 관광 컨벤션 뷰로(YAKEI Convention & Visitors Bureau)
‘오츠키미’와 별 보기: 일본의 야경 풍습
일본에서 멋진 경치를 감상하는 전통은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예를 들어, 오츠키미는 ‘달을 본다’라는 뜻이지만, 풍년에 감사를 표하는 방법으로 추석에 뜨는 보름달을 올려다보는 달맞이 행사 풍습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성과 사원에는 특별한 츠키미다이(달 관측 전망대)가 있으며, 도쿄 타워에서도 특별 이벤트를 제공합니다. 사람들은 완두콩, 밤, 호박과 함께 건강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지는 달과 닮은 쌀 만두 “츠키미단고”와 같은 특별한 음식을 먹습니다.
오츠키미부터 아름다운 야경까지, 일본인들에겐 자신을 둘러싼 주변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감상하는 오랜 전통이 있습니다.
사진 출처: 야경 관광 컨벤션 뷰로(YAKEI Convention & Visitors Bureau)
야경을 보러 가는 것이 이토록 인기가 많기에, 별 보는 문화가 있다는 것도 사실 그렇게 놀라운 일은 아닐 수 있죠. 북적북적한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별 보기 좋은 전용 구역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곳에서는 편안하게 누워 반짝이는 수백만 개의 별들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밝은 도시의 불빛에서 벗어나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를 찾아 모험을 떠납니다.
운영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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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삿포로 눈 축제 |
나가사키 로프웨이 및 슬로프 카 (일본어 제공) |
모지코 레트로 (일본어 제공) |
일본 야경 유산 (일본어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