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시마 아난해안 한적하고 사람의 손길을 타지 않은 해안에서 펼쳐지는 최고의 바다 모험, 알을 낳으러 온 바다거북과의 만남

시코쿠섬 아난 해안은 탁월한 천혜의 자연 풍경과 바다거북 보호구역, 서퍼, 다이버, 카약커를 비롯한 각종 해양 스포츠 마니아를 부르는 티없이 깨끗한 해변으로 유명합니다. 고즈넉한 해변가 낙원을 만나보세요.

아난 해안 지역은 기차를 타고 오시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도쿄에서 출발하는 경우 JR 도카이도 신칸센을 타고 오카야마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세 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오사카에서 출발하는 경우 JR 도카이도 신칸센으로 오카야마역까지 오는 데 약 45분이면 됩니다. 이 역에서 JR 우즈시오(특급) 열차를 타고 도쿠시마역에서 내리세요(두 시간 소요).

도쿠시마역에서 JR 무기선을 타고 아난역까지 약 45분이면 도착합니다. JR 무기선은 오는 길에 몇몇 주요 도시에 정차하며, 종착역은 아와카이난역입니다. 아사토선으로 환승하면 고이치현까지 갈 수 있습니다.

도쿠시마시에서 남쪽으로 약간 떨어진 아난 해변은 무로토아난 해안국정공원으로 지정된 지역입니다. 필리핀에서 일본으로 난류를 옮겨오는 구로시오(일명 '검은 물결') 해류가 이 지역 생태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며, 해안을 따라 산호를 비롯한 다양한 물속 동식물에 영양분을 공급합니다.

아난시에는 시코쿠섬 동쪽 끝에 해당하는 가모다곶이 있습니다. 이 곶이 자리한 작은 반도 지형은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늦가을에서 겨울 사이에는 곶 너머로 뜨는 해가 마치 다루마(달마) 인형 같은 모양으로 보이는데, 이 현상을 일명 다루마 아사히라고 합니다.

가모다곶의 등대는 환상적인 전망을 선사합니다. 맑은 날에는 오나루토 대교, 아와지섬 , 그리고 멀리 와카야마현이 시야에 들어오기도 합니다.

아난시를 통과하여 나카강이 흐르는데, 이 강의 상류에 산촌과 댐, 소박한 시골 마을이 있어 둘러보기 좋습니다.

아난은 세계 최초로 청색 LED를 생산한 전자 소재 제조업체인 니치아 코퍼레이션 본사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도쿠시마현 을 찾은 방문객이라면 니치아 LED로 만든 장식이나 디스플레이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가이후군은 미나미와 무기, 가이요 세 마을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각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여러 가지 관광 상품은 물론 해안가의 아름다운 경치도 즐길 수 있습니다.

미나미에는 오하마라는 넓은 모래 해변이 있습니다. 매년 5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바다거북이 알을 낳으러 모입니다. 바다거북 보존 단체(Sea Turtle Preservation) 직원의 지시와 안내에 잘 따르기만 하면 거북이 알을 낳는 모습을 지켜볼 수도 있습니다. 바다거북의 생태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다면 히와사 바다거북 박물관 카레타 에 가보세요. 몸길이가 1m나 되는 바다거북이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하마에서 약간 떨어진 바다에서는 카약을 타기 좋습니다.

약 250m 높이에 2km나 펼쳐진 센바의 깎아지른 듯한 해안 절벽의 위용이 대단합니다. 자동차를 직접 운전해서 이동하는 경우 이 해안선을 미나미 아와 선라인이라는 무료 관광 도로를 타고 달리며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시코쿠노미치'(시코쿠의 길)라는 산책로도 있습니다. 절벽의 등성이를 따라 걷는 길입니다.

무기와 가이요 두 마을을 둘러싼 해변은 바닷물이 깨끗하고 수질이 좋아 다양한 해양 활동에 도전하기 좋습니다. 무기는 다이빙 명당으로 인기가 많고 가이요에는 서핑 명소가 여러 곳 있는데, 특히 시시쿠이 해안이 서일본 서퍼의 메카로 유명합니다.

다케가시마 해중공원 에서 바닥이 유리로 된 배에 올라 산호초도 구경하고 색색의 열대어도 가까이서 보세요. 이곳은 다이빙과 스노클링, 해상 카약에 도전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