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오카 시즈오카시 쇼군의 고향이자 체리 새우 및 일본 녹차의 중심지

도쿄와 나고야를 잇는 오랜 역사의 도카이도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스루가만과 나란히 자리한 태평양 연안도시 시즈오카가 있습니다. 일본 차와 마구로 참치의 주요 산지로 유명한 시즈오카에 방문해보세요. 1600년에 일본을 통일한 쇼군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성장기를 보내고 말년까지 살던 곳이기도 합니다. 슨푸성 공원 을 비롯해 여러 곳에 그의 존재감이 선연히 남아 있습니다.

도시 인근에 후지산 전망이 보이는 바닷가의 소나무 숲 미호노 마쓰바라 송원 이 있습니다. 수많은 시인과 예술가들이 찬미하는 곳이니 방문해보세요. 태평양과 차밭을 내려다보는 곳에 자리 잡은 니혼다이라 고원 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시즈오카에는 도쿠가와 가문과 연관된 아름다운 신사들도 있습니다. 시즈오카 센겐과 구노잔 도쇼구 신사 에 들러보세요. 구노잔 도쇼구 신사에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잠들어 있습니다.

쇼핑과 외식, 밤 문화를 즐기려면 시내의 대규모 쇼핑가를 둘러보세요. 그중 한 곳인 「S펄스 드림 플라자」에는 테마파크와 스시 박물관이 있습니다.

도쿄와 기타 주요 도시에서 철도, 버스, 고속열차를 타시면 시즈오카현의 현청 소재지로 오실 수 있습니다.

열차: JR 도카이도 신칸센의 가장 빠른 열차인 노조미를 이용하시면 도쿄에서 시즈오카역까지 한 시간이 소요되며, 다른 고속열차와 일반 열차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버스: 나리타 공항에서 오시는 경우, 고속버스를 이용하시면 시즈오카역까지 5시간이 소요됩니다.

시즈오카 주요 생산물은 차입니다. 찻잎은 몸에 좋고 상쾌한 음료를 만드는 것 외에도 활용되는 곳이 많습니다. 소바, 젤라토, 말차 크림을 바른 와플 등 차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와 스낵을 맛보세요.

도시 전역에서 찻집을 만날 수 있어요. 여유롭게 차를 마시는 건 일본에서만 맛볼 수 있는 즐거움입니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차가 있으니 맘에 쏙 드는 차를 만날 때까지 시음해보세요. 나만의 차를 고르고 싶다면 5월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시즈오카에 위치한 슨푸성은 일본을 통일하고 거의 3세기에 걸쳐 지속된 봉건왕조를 세운 쇼군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성장기와 말년을 지냈던 곳입니다. 성곽 내에 위치한 슨푸 성에서는 매년 4월 첫 번째 주말 이에야스에 영감을 받아 탄생한 시즈오카 축제가 열립니다. 축제에 참여해 벚꽃 춤을 감상하세요.

슨푸 공원의 서쪽에 위치한 시즈오카 센겐 신사는 간베 신사, 아사마 신사, 오토시미오야 신사 세 곳을 통칭하며, 진한 붉은빛의 건물이 인상적입니다. 신사 부지에는 거대한 연못도 있습니다.

도쿠가와 가문과 이에야스와 관련된 많은 물품(갑옷 포함)이 여기 시즈오카 문화재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니혼다이라 고원 은 한때 ‘고원'이라 불릴 정도로 평평했지만, 자연의 변화로 솟아오른 고원은 곧 언덕이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차밭의 풍경은 물론 태평양과 근처 후지산이 더욱 잘 보이게 되었습니다.

로프웨이를 통해 근처의 구노잔 도쇼구 신사 를 방문하셔도 좋습니다. 이 장엄한 신사에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묻혀 있습니다. 돌로 장식된 신전이 본전과 배전을 연결하여, 닛코 를 연상시키는 곤겐즈쿠리 건축 양식이 돋보입니다.

도시 근처에는 미호노 마쓰바라 송원 이라는 해안선이 펼쳐져 있습니다. 수 세기 동안 그림과 시를 통해 수도 없이 찬탄 받은 곳이죠. 딱 한 번만 보면 바로 이해하실 겁니다. 바다를 따라 서 있는 소나무 숲과 후지산의 조화가 잊을 수 없는 절경을 선사합니다. 이 지역은 후지산 일부로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스루가만과 주변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신선하고 맛있는 해산물은 정말 유명하죠. 시즈오카는 딸기, 달콤한 감귤, 채소, 와사비 등 여러 농산물로도 명성이 높습니다. 와사비는 회를 비롯한 여러 일본 요리와 함께 제공되는 톡 쏘는 맛의 조미료입니다.

아마도 가장 특이한 음식은 사쿠라 에비, 다른 말로는 체리 새우일 것입니다. 주로 스루가만에 서식하는 달콤하고 육즙이 많은 작은 갑각류입니다. 시즈오카에 오셔서 꼭 한 번 맛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