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Back

Use the

Planning a Trip to Japan?

Share your travel photos with us by hashtagging your images with #visitjapanjp

유네스코에서 인정받은 일본의 비경, 오키제도란?

유네스코에서 인정받은 일본의 비경, 오키제도란?

 

‘마치 일본이 아닌것 같다’. 오키제도는 방문하는 사람들마다 그런 말을 연발하는 시마네현 난바다 약 60km의 일본해에 떠 있는 섬입니다.

독특한 지형과 지질이 만들어내는 매력적인 경관의 섬들은 2013년 ‘유네스코 세계 지오파크’로 인정되었습니다. 오사카에서 JR로 요나고역까지 약 3시간, 거기에서 전철 또는 버스로 항구까지 약 40분, 항구에서는 페리로 2∼3시간 정도 걸립니다. 접근성이 아주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많은 관광객들을 매료시켜 왔습니다.

뉴질랜드 출신의 니콜라 존스 씨는 섬 남성과 결혼을 계기로 2011년, 오키제도를 이루는 4개의 유인도 중 하나인 니시노시마로 이주한 지 8년이 되는 여성입니다. 섬들을 잘 알고 있는 니콜라 씨에게 오키의 매력부터 즐기는 방법까지 모두 들어 보았습니다.

 

오키제도는 일본해에 떠 있는 유라시아 대륙의 ‘파편’

 

-유네스코 세계 지오파크로 인정을 받고 나서, 오키제도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도 늘었습니까?

 

니콜라: 정확하게는 인정되기 조금 전부터 늘기 시작했어요. 도시 관광에 지친 많은 사람들이 대자연이나 고요함을 찾아와서는 한가로이 지내다 돌아가지요. 요즘은 오키의 숙박시설이나 음식점도 외국인을 적극적으로 맞이하는 곳도 늘었어요.

 
니콜라 존스 씨

 

-오키제도는 세계의 다른 많은 섬들과 비교해 어떤 점이 특별합니까?

 

니콜라: 약 600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생겨난 오키는 작은 장소에서 지질과 생태계와 사람들의 생활이 연결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 섬들이라고 생각해요.

 

화산활동으로 생긴 오목한 땅을 ‘칼데라’라고 하는데, 오키에서는 세계에서도 드물게 오목한 땅이 해저가 되어 있는 ‘바다의 칼데라’를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자세히 볼 수 있는 곳은 그리스의 산토리니섬과 오키뿐이라고 해요.

 

오키를 포함하고 있는 일본 열도는 원래 유라시아 대륙의 일부였어요. 거기에서 분열되어, 오랜 기간 화산활동을 거쳐서 현재의 모습이 된 거예요. 니시노시마, 나카노시마, 지부리지마 이 셋은 예전에 하나의 화산섬이었어요.

 

오키제도는 일본해에 떠 있는 작은 유라시아 대륙의 파편이지요.

 

 

 

 

 

 

-진귀한 생태계도 볼 수 있습니까?

 

니콜라: 고유 동물로서는 오키 토끼 등을 볼 수 있어요. 식물로는 오키탄포포와 오키노아자미가 유명하고요. 그 밖에 특이종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본 대부분에서 서식하고 있는 종과는 작은 차이가 있는 아종이 많이 있어요.

 

또, 이곳에 사는 사람들이 만들어 온 문화에도 특징이 있습니다. 신도 행사에서 신을 위해 추는 ‘가구라’를 필두로, 옛날부터 있었던 각 지역의 작은 축제나 풍습이 지금도 남아있지요.

 

신사도 많은데, 정확한 수를 세기는 어렵지만, 어떤 기록에 의하면 4개 섬 합계 107개나 된다고 합니다. 산이 많은 지형이라 사람들의 이동이 어려워, 촌락끼리 고립되기 쉬웠기 때문에 각각의 촌락에서는 독자적인 신앙이 육성된 것입니다.

 

 

 

‘직접 자신의 발로 걸어보고, 자신의 몸으로 느껴보라’


 

-오키제도의 볼거리라고 하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니콜라: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니시노시마의 ‘구니가 해안’이에요.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13km에 걸쳐 이어지는 해안으로, 그중에서도 특히 257m의 높이를 자랑하는 ‘마텐가이’는 압권입니다.

 

소와 말이 방목되고 있는 편안하고 한가로운 분위기로, 관광객들로부터 ‘일본이 아닌 것 같다’는 말을 듣곤 하지요. 인터넷 등에서 사진을 보고 오는 사람도 많은데, ‘사진보다 훨씬 아름답다’고들 많이 얘기해요.

 

 

 

 

 

 

니콜라: 구니가 해안의 벼랑 아래에는 바다가 바위를 침식하여 생긴 아치 ‘쓰텐쿄’도 멋진 볼거리예요. 마텐가이에서 쓰텐쿄까지는 꼭 하이킹 코스를 걸어서 내려가 보셨으면 해요. 직접 몸으로 바람을 느끼면서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서 마음을 리프레쉬할 수 있어요.

 

 

 

쓰텐쿄

 

 

니콜라: ‘아카오 전망소’에서는 이 구니가 해안을 바라볼 수 있어요. 지붕이 있는 전망대에서 간식을 먹거나 계절에 따라서는 들새를 관찰하거나 하면서 느긋하게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오니마이 전망소’에서는 나카노시마, 지부리지마를 볼 수 있어요.

 

 

 

오니마이 전망소에서 보는 지부리지마

 

 

니콜라: 액티비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해안에서의 씨카약도 추천하고 싶어요. 구니가 해안은 육지에서 내려다보는 것도 좋지만, 바다에서 올려다보는 것도 각별한 박력이 있지요. 동굴에 들어가거나, 낭떠러지 절벽 아래를 지나면서 지구의 파워를 느낄 수 있답니다.

 

-다른 3개의 섬은 어떤 곳입니까?

 

니콜라: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도고지마는 오키제도에서 가장 큰 섬으로, 니시노시마에서 페리로 1시간 정도 걸려요. 주변에 바다가 있는 것을 잊어버릴 정도로 깊은 산인데, 수령 800년의 삼나무 고목 ‘지치스기’를 볼 수 있어요. 마을에는 큰 슈퍼마켓도 있어서 여행객들에게도 편리한 섬이지요.

 

 

지치스기(사진제공: 오키노시마초 사무소)
 

 

니콜라: 나카노시마의 특징은 논이에요. 벼농사를 대규모로 할 수 있을 정도의 평지가 있는 것은 280만년 전 분화에 의한 화산 분출물이 바다를 매립한 역사가 있기 때문이지요. 오키제도에서는 진귀하고 널찍널찍한 경관을 볼 수 있어요.

 

지부리지마는 짙은 붉은색의 바위표면이 우뚝 솟아있는 ‘적벽’이 유명합니다. ‘아카하게산’ 전망대에서는 다른 3섬을 모두 바라볼 수 있어요. 4섬 중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섬이에요.

 

 

적벽

 

 

-오키에서는 어떤 음식이 맛있습니까?

 

니콜라: 역시 어패류가 맛있어요. 3월부터 6월 정도까지 봄 시즌에는 바위굴을 먹을 수 있어요. 니시노시마나 나카노시마의 칼데라 지형을 이용해서 양식을 하고 있지요.

 

 

 

 

니콜라: 나카노시마 등에서는 와규 ‘오키소’도 맛볼 수 있어요. 니시노시마에서 나카노시마까지는 페리로 10분 정도여서 쉽게 갈 수 있어요.

 

섬에서의 식사는 우선 숙박시설이 제공하는 저녁식사와 아침식사를 주문하여, 오키제도 특유의 식재료나 명물요리를 두루 맛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점심 시간은 현지의 음식점을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추천하고 싶은 가게가 있습니까?

 

니콜라: 생선회 정식 등을 먹을 수 있는 ‘니시와키 선어점’은 제가 좋아하는 가게 중 하나예요. 신선한 어패류가 맛있는 것은 물론이고, 가게의 아주머니와 아저씨가 아주 다정하신 분들이시지요. 두 분은 영어는 잘 못하시지만,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개방적이어서, 몸짓 손짓을 사용해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해 주신답니다.

 

 

니시와키 선어점
 

전복 영양밥에 소라 항아리구이와 생선회가 세트로 구성된 니시와키 선어점의 ‘고엔 정식 사자나미’
 

 

 

-오키를 방문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까?

 

니콜라: 본토에서 오키로의 이동은 페리나 고속선을 이용해야 하는데, 날씨에 따라서는 어쩔 수 없이 결항이 되는 경우가 있어요. 관광협회에는 영어 등 외국어에 대응할 수 있는 직원이 있으니까, 만약의 경우에 연락을 받을 수 있게 부탁해 두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노선버스는 조금 불편하니까, 투어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는 택시나 렌터카, 대여 자전거, 도보가 주된 이동수단이 되지요. 택시나 렌터카는 수가 적어, 휴일에는 이용이 어려울 수 있으니까 가능한 한 빨리 예약을 해 두는 것이 좋아요.

 

이동수단은 조금 불편하지만, 예를 들어 니시노시마의 구니가 해안은 섬 한가운데에 있는 우라고항에서 걸어가도 약 10km, 3∼4시간 정도. 하이킹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지형이나 지질, 식물이나 동물을 보면서 기분좋게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다정한 것이 제일 큰 매력입니다’


 

-처음 오키를 방문했을 때 인상은 어땠습니까?

 

니콜라: 오키에 오기 전에는 시마네현 본토의 마쓰에시에서 국제교류원으로 일했어요. 시마네는 시골이라고 들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막상 마쓰에에 와 보니 의외로 도회지였어요. 뉴질랜드의 시골은 정말 아무도 없어요. 이웃집이 2km나 떨어져 있기도 하죠(웃음).

 

오키를 처음 방문한 것은 니시노시마 초등학교에서 출장 수업을 했을 때였어요. 그 때 구니가 해안에서 본 석양을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답니다. 소나 말도 있고, 일본 본토와 분위기도 살짝 다르고, 어딘가 뉴질랜드와도 닮아 있는 니시노시마를 단번에 좋아하게 되었지요.

 

 

 

 

-섬에 살기 시작한 계기는 무엇입니까?

 

니콜라: 니시노시마에 사는 현재의 남편과 결혼한 거예요. 그 다음 잠시 니시노시마초 관광협회 직원으로 일했었지만, 현재는 퇴직하고 쌍둥이 아들 키우기에 바쁜 매일을 보내고 있지요.

 

-살아보니 니시노시마의 어떤 점이 가장 좋습니까?

 

니콜라: ‘사람들이 다정한 것’, 이게 제일 좋지요! 이웃분들은 우리 아이들과도 잘 놀아주시고, 차를 마실 때 저도 불러주시고, 낚시로 잡은 물고기나 채소를 나눠주시기도 해요. 여행객들한테 ‘오키 사람들은 상냥하다’는 말을 자주 들어요.

 

사실 오키제도에는 17세기부터 19세기경을 중심으로, 일본해 연안을 도는 배의 기항지로서 활기를 띠었던 역사도 있습니다. 또, 어떤 시기에는 유배지로서 다양한 사람들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키 사람들은 외부에서 오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것인지도. 자신의 문화를 지키면서 외부 사람들을 받아들이는 것이 오키 사람들이 잘하는 분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Information
 

Shimane | Japan Travel | JNTO

https://www.japan.travel/en/destinations/chugoku/shimane/

니시노시마초 관광협회

주소: 시마네현 오키군 니시노시마초 오아자 미타 4386-3

오시는 방법: 오사카에서 JR로 약 3시간 요나고역으로. 요나고역에서 연락버스 또는 전철로 사카이항(약 40분) 또는 시치루이항(약 50분)으로. 사카이항·시치루이항에서 오키기선의 페리로 약 2시간 반 걸리는 벳푸항 터미널 1층. 본토에서 오키제도로 가는 페리는 여름 1일 2편, 겨울 1일 1편.

https://nkk-oki.com/english/

오키기선

https://www.oki-kisen.co.jp/download/dl-timetable/178

니시와키 선어점

주소: 시마네현 오키군 니시노시마초 우라고 677

 

Please Choose Your Language

Browse the JNTO site in one of multiple langu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