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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사 바로 근처의 ‘갓파바시 도구거리’는 프랑스인 셰프도 인정하는 조리기구의 성지

 

아사쿠사 바로 근처의 ‘갓파바시 도구거리’는 프랑스인 셰프도 인정하는 조리기구의 성지

 

조리기구나 의복류 외에 매장 디스플레이용 식품 샘플 등 조리와 관련된 상품이면 무엇이든 있는 거리로 알려져 있는 도쿄 ‘갓파바시 도구거리’. 프로 요리사들이 각자 원하는 도구를 구입하러 방문할 뿐만 아니라, 관광명소인 아사쿠사와 나리타 공항에서 직통으로 연결된 터미널역 우에노 사이에 위치하여 접근성도 좋기 때문에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도 방문하는 명소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프렌치 고급 레스토랑 ‘La Tour d’argent’ 일본지점의 이그제큐티브 셰프로서 1994년에 일본에 와서, 현재는 도쿄에서 자신의 가게를 경영하고 있는 도미니크 코르비 씨에게 음식 프로의 시선에서 ‘갓파바시 도구거리’ 안내를 부탁드렸습니다.

 

음식의 프로가 방문하는 도매상가 ‘갓파바시 도구거리’는 어떤 곳인가요?


 

도미니크 코르비

 

 

코르비: 저는 ‘프렌치 갓포 Dominique Corby’라는 요리점을 경영하고 있습니다. 프렌치와 일본요리를 융합시킨 섬세한 맛의 요리를 만들기 위해서 조리기구에도 신경을 쓰고 있어요. 이상적인 조리기구가 다양하게 있는 ‘갓파바시 도구거리’에는 오래 전부터 다니고 있지요. 프랑스에서 지인이 오면 같이 데리고 가는 경우도 많은데, 모두 여행 가방이 가득 미어질 정도로 사가곤 해요. 젓가락이나 식품 샘플 등은 기념품으로도 좋기 때문에 요리에 흥미가 없는 사람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기념품으로도 인기가 많은 식품 샘플

 

 

익숙한 발걸음으로 코르비 씨가 제일 먼저 소개해 준 곳은 키친 용품과 테이블 용품을 취급하는 ‘Dr.Goods’. 노다 법랑이나 야나기 소리 등의 일본제 인기 브랜드를 비롯해, 취급하는 메이커의 상품 전부가 진열되어 있기 때문에 가장 먼저 방문하는 가게로 아주 좋아요. 인테리어로도 훌륭한 디자인성과 실용성이 뛰어난 상품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Dr.Goods
 

 

‘Dr.Goods’에서 코르비 씨가 제일 먼저 소개해 준 것은 집게였습니다.

 

코르비: 외국제 집게는 큰 사이즈밖에 없는데, 일본 제품은 크기나 형태 종류가 다양해요. 특히 끝이 가는 젓가락처럼 생긴 집게는 요리를 섬세하게 담을 때 대단히 도움이 되지요.

 

 

이어서 코르비 씨가 ‘기념품으로 꼭 구입하세요’라고 추천해 주신 것은 ‘강판’. 일본요리에는 고추냉이, 생강, 무 등을 갈아서 양념으로 만들어 먹는 문화가 있습니다. 강판은 금속제뿐만 아니라, 플라스틱제나 상어가죽을 사용한 것도 있습니다. 강판의 소재나 모양, 가는 방법에 따라 양념의 맛이나 식감이 달라지기 때문에 목적에 따라 구분해서 쓰고 있습니다.

 

 

코르비: 강판은 일본요리뿐만 아니라 서양요리에서도 마늘이나 래디시를 갈 때 사용할 수 있어요. 작아서 자리를 차지하지 않고, 저렴한 것은 몇백 엔이면 살 수 있기 때문에 선물로도 좋아요. 생고추냉이 뿌리와 함께 선물하면 틀림없이 좋아할 거예요.

 

최근 일본요리 붐도 일고 있어 해외에서도 널리 잘 알려져 있는 고추냉이. 자신이 경영하는 프렌치 갓포에서도 요리를 돋보이게 하는 액센트로 고추냉이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다야>

 

 

뛰어난 사용감. 세심한 배려가 구석구석까지 미쳐 있는 일본제 조리기구


 

이어서 코르비 씨가 소개해 준 곳은 ‘Dr.Goods’에서 도보 5분 정도에 위치한 ‘이다야’. 실용성이 뛰어난 아이디어 상품을 발견할 수 있다고 일본 미디어에도 자주 소개되고 있는 유명한 가게입니다. ‘이다야’에서 코르비 씨가 추천해 준 것은 자신도 애용하고 있다고 하는 고무주걱.

 

코르비: 고무주걱은 사이즈나 단단함에 따라 사용감이 전혀 다릅니다. 외국제 고무주걱은 크고 단단한 것이 많은데, 저는 작고 부드러운 일본제 고무주걱을 애용하고 있어요. 겨자를 갤 때나 조미료를 섞을 때 아주 요긴하지요.

 

 

 

작은 고무주걱은 소량의 조미료를 섞는데도 편리한 아이템.

 

 

그리고 빽빽하게 상품이 진열되어 있는 매장의 안쪽 구석에서 코르비씨가 찾은 것은 다양한 크기의 사각 바트.

 

코르비: 일본에는 작은 사이즈의 금속제 바트가 많아요. 겹쳐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많아서 수납할 때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지요.

 

큰 바트는 얼음을 얼릴 때 사용하기도 하고, 작은 바트는 구운 고기를 잠시 둘 때 사용하거나 식재료를 보관할 때 사용하는 등 용도도 다양합니다. 코르비 씨의 가게에서는 50개 이상의 바트를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크고 작은 다양한 종류의 바트

 

 

 

코르비: 국자도 일본에서 팔고 있는 것 같은 작은 사이즈는 해외에는 거의 없어서 프랑스에서 온 지인 셰프는 한꺼번에 30개 정도를 사가기도 했지요. 그리고 금속 계량컵은 1인분 정도의 소스를 만들 때 편리합니다. 가스레인지 위에 철판을 깔고, 그 위에 계량컵을 올리면 그대로 소스를 데울 수 있거든요.

 

 

1인분용 소스를 만들 때도 편리한 작은 계량컵

 

 

계속해서 조리기구를 소개해 주시는 코르비 씨가 꼭 소개하고 싶다며 매장 안을 찾아헤매다 같은 가게 2층에서 찾은 것은 두 갈래로 된 스펀지.

 

 

코르비: 와인 글라스나 컵을 씻을 때는 이 스펀지를 꼭 사용합니다. 글라스 안과 밖을 동시에 씻을 수 있고, 안쪽까지 꼼꼼하게 스펀지가 닿거든요. 더 깨끗하게 씻을 수 있는 데다가 작업 속도를 높이는 데도 아주 좋은 상품이에요. 매달 5개는 살 정도로 아주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가마아사 상점>

 

‘물고기 비늘 제거기’ 등 일본 특유의 아이디어 도구


 

‘이다야’를 뒤로 하고, 마지막으로 코르비 씨가 방문한 곳은 1908년 창업한 전통있는 가게 ‘가마아사 상점’. 100년 이상의 역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관이나 매장 안도 대단히 스타일리시. 가게 1층에는 사이즈나 소재가 다른 일본과 서양의 부엌칼이 약 80종류, 1000자루나 진열되어 있어, 쇼케이스를 바라보고만 있어도 즐겁습니다. 부엌칼은 실제로 손으로 만져보고 확인하면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코르비: 일본 부엌칼의 장점은 무엇보다 관리가 쉽다는 거지요. 서양 부엌칼은 매일 스틸봉으로 갈지 않으면 날이 잘 들지 않게 되는데, 일본 부엌칼은 2∼3개월에 한번만 숫돌에 갈아주면 날의 상태를 잘 유지할 수 있어요. 참고로 제가 사용하고 있는 일본 부엌칼은 1년 동안 갈지 않았는데도 아직 날이 잘 든답니다.

 

‘가마아사 상점’에는 영어나 프랑스어를 할 수 있는 직원도 상주하고 있으므로 용도를 상의하면서 고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또, 이 가게에서는 부엌칼을 구입하면 무료로 각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자, 가타카나, 로마자로 이름이나 간단한 메시지를 새겨주므로 특별한 선물을 찾는 분께도 추천합니다.

 

 

‘가마아사 상점’에는 프랑스어가 능숙한 직원도 있습니다.

 

 

 

계속해서 2층 조리도구 코너로 간 코르비 씨가 손에 든 것은 소쿠리였습니다.

 

코르비: 해외에는 플라스틱제 소쿠리가 많은데, 플라스틱은 열에 의해 변형되거나 깨지기 쉽거든요. 일본 가게에는 금속제 소쿠리를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서 좋아요. 소스를 거르거나 할 때 편리해요.

 

 

또, 코르비 씨가 소개해 준 것은 일본 특유의 기구 ‘생선 비늘 제거기’. 섬나라 일본은 스시가 대표적인 요리이듯 옛날부터 생선의 식문화가 발달했습니다. 그 때문에 생선을 조리하기 위한 전용 기구도 발달한 것입니다.

 

코르비: 프랑스에 있을 때는 생선 비늘은 부엌칼로 벗겼었는데, 일본에는 비늘을 제거하는 전용 기구가 있어요. 종류도 많고 생선 종류에 따라 구분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생선을 손질하는 속도가 빨라졌어요.

 

 

생선 비늘 제거기

 

 

그리고 ‘가마아사 상점’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것은 남부철기. 남부철기는 일본의 도호쿠 지방에 있는 이와테현에서 만들어지는 전통공예품으로, 얇고 튼튼하며, 축열성이 높고 잘 눌어붙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IH 쿠킹히터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남부철기 솥

 

 

 

코르비: 솥으로 지은 밥은 정말 맛있어요. 구미 지역에서는 밥을 먹는 문화는 별로 없지만, 이 남부철기 솥에 Camargue(프랑스 최대의 쌀 생산지)의 쌀로 밥을 지어서 먹어보고 싶어요. 참고로 다 지은 밥은 솥에서 오히쓰라고 하는 나무밥통에 옮겨 담으면 장시간 맛을 유지할 수 있답니다.

 

 

이번에 소개한 것 이외에도 ‘갓파바시 도구거리’에는 아주 많은 조리용품 취급점이 있습니다. 이동 중에도 여러 가게를 유심히 보고 있던 코르비 씨. 마지막으로 ‘갓파바시 도구거리’를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는 요령을 알려 주셨습니다.

 

코르비: 정말 많은 가게가 있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상품을 찾아도 바로 사지 말고, 여러 가게를 더 돌아보고, 더 편리한 것은 없는지 가격이 저렴한 것은 없는지 찾아 보는 것이 좋아요. 또, 작은 가게도 많으니까 최대한 짐은 줄이고 가벼운 복장으로 가는 것이 가게 안에서 움직이기 쉬울 거예요.

 

 

Kappabashi Kitchen Town | Japan Travel | JNTO

https://www.japan.travel/en/spot/390/

 

Dr. Goods

Address: 1-4-8 Nishi-Asakusa, Taito-ku, Tokyo

Web:https://www.dr-goods.com/

 

<이다야>

Address: 2-21-6 Nishi-Asakusa, Taito-ku, Tokyo

Web:https://kappa-iida.com/

 

<가마아사 상점>

Address: 2-24-1 Matsugaya, Taito-ku, Tokyo

Web:http://www.kama-asa.co.jp/en/

 

<프렌치 갓포 도미니크 코르비>

Address: Elegance Shinbashi Building 5F 2-15-13 Shinbashi, Minato-ku, Tokyo

Web:http://dominique-corb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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