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 일본 문화, 특별함을 경험하다! 고도 향기 의식과 와시 종이 만들기 체험
고도 예술, 일본의 향기 의식에 빠지다
닛타이지 사원의 웅장한 5층 탑을 감상해 보세요.
사진 : © 공익재단법인 나고야관광컨벤션사무국
'고도'는 일본의 전통적인 향기 의식이자, 섬세하게 향기를 음미하는 예술이기도 합니다. 차를 마시는 예술인 '사도', 꽃을 장식하는 예술인 '가도'와 함께 일본 3대 고대 예술의 정수로 여겨집니다. 섬세하게 진행되는 이 의식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3대 전통 예술 중 하나인 고도 의식에 참여해 보세요.
일본에서 향을 감상하는 문화는 수 세기 전부터 존재했으며, 이는 일본 귀족이 즐기던 유희 문화이기도 했습니다. 귀족은 다양한 향나무를 비교하고 구별했으며, 섬세하게 다른 향을 맛보는, 일종의 유희 문화를 만들었습니다.
고도는 수 세기 전 일본에서 사도와 함께 시작된 예술입니다. 향을 맡는 행위는 향목을 수집하는 문화를 만들었고, 희귀한 향목을 사용하는 것이 고도 의식을 더욱 특별하고 소중한 경험으로 만들었습니다. 고도는 여전히 일본의 중요한 전통문화이며, 일본 곳곳에서 다양한 고도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고도 의식에 참여하면 다양한 효과가 기대됩니다. 집중력의 고조, 몸과 마음의 안정, 반응 능력의 향상, 등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나고야 동쪽에 위치한 가쿠오잔 지역은 전통적인 고도 체험이 가능한 이상적인 장소입니다. 또한, 사원과 신사가 많아 옛 일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동시에 간직한 가쿠오잔 상점가는 위엄있는 5층 탑이 세워진 닛타이지 사원까지 이어집니다. 이곳에서는 고도 체험과 함께 가쿠오잔 역사 산책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본 국가유형문화재로서 1934년 세워진 전통 주택과 다메사부로 기념관을 해당 투어를 통해 방문할 수 있습니다.
투어 참여를 통해 정통 고도 체험이 가능합니다. 고도 예술의 600년 역사를 배우고, 역사적 인물들이 수백 년 전 즐겼던 향기를 음미할 수 있는 진정한 고도 체험이 가능합니다. 이후, 투어 참여자는 후루카와 미술관, 가쿠오잔 지역의 문화유산인 닛타이지 사원, 요키소, 소오지 사원 등을 방문하게 됩니다. 참고로, 해당 도보 투어는 맞춤 투어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일본과 태국 사원'이란 뜻의 '닛타이지 사원'은 일본과 태국의 오랜 우정을 상징하는 곳입니다. 1904년 창건되었고, 경내에 위엄을 뽐내는 5층 탑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이 사원의 가장 큰 특징은 특정 종파에 속하지 않고 모든 일본 불교도가 이용할 수 있다는 포용성입니다.
요키소는 나고야 동부의 경치 좋은 언덕에 세워진 별장 건물로, 정성스럽게 꾸며진 정원과 다실, 우아한 하쿠운 다리가 인상적인 곳입니다. 소오지 사원은 1603년부터 1867년까지 일본을 지배한 도쿠가와 가문과 인연이 깊습니다. 에도 막부 초대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측실이었던 '오카메노가타'의 마지막 안식처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식 전통 종이와 책 만들기 체험
우치코 마을의 전통적인 와시 종이 만들기 체험
에히메현 우치코 마을은 일본 전통 종이인 와시 제작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와시는 1,0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전통 종이로, 천연자원을 활용해 전통의 방법으로 제작됩니다. 일반적인 목재 펄프 종이와 달리, 와시는 직물처럼 부드럽고 질감이 독특합니다. 전통적으로 와시 제작에 사용되는 닥나무의 섬유질을 맑은 강물에 담가 불리고, 이를 대나무 발로 걸러 만듭니다. 현대 와시 생산에는 기계 사용이 일반적이지만, 이러한 전통적인 방식 또한 여전히 계승되고 있습니다.
와시는 일본인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입니다. 미닫이문, 창문, 병풍, 등롱, 그리고 편지지와 다이어리 등의 문구류 재료로도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습니다. 최근에는 와시를 활용한 제품이 다양해졌으며, 다이어리나 플래너를 꾸미는 마스킹 테이프 등이 전 세계에서 큰 인기입니다.
와시는 또한 예술 작품이나 문서 복원에도 사용됩니다. 시스티나 성당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복원에 와시가 사용된 것처럼, 와시는 일본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일본식 제본 기법으로 나만의 책 만들기
에히메현의 매력적인 마을인 우치코는 잘 보존된 에도시대 건축물과 전통 산업으로 유명합니다. 이곳을 방문한다면, 와시와 종이 공예 투어에 참여해 마을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천연 왁스인 목랍 생산은 18세기 우치코의 주요 산업이었습니다. 목랍으로 큰 부를 축적한 상인의 전통 집을 둘러보거나, 이곳에만 있는 목랍으로 만든 수제 양초를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내진설계를 위해 현재 대규모 복원 작업이 진행 중인 우치코자 가부키 극장을 방문할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 우치코자 가부키 극장은 공사로 인해 방문할 수 없으며, 2029년 봄 재개장할 예정입니다.
이카자키연박물관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약 400개의 연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우치코의 와시와 종이 공예 투어는 전통 종이 공장에서 시작합니다. 참가자는 장인의 안내를 받으며 직접 와시를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본 전통 제본 기술을 활용한 책 제작 워크숍에 참여해, 이곳만의 독특한 기념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종이접기 자판기에서 독특한 기념품을 구매하거나, 마지막으로 이카자키연박물관을 방문해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의 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다면, 강변에서 연을 날리며 즐겁게 지내는 것도 여행의 멋진 마무리가 될 것입니다.
호쿠사이를 대표하는 걸작과의 만남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 호쿠사이의 유명 판화 작품 중 하나.
사진: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 후지산 36경 시리즈 중, 시마네현립미술관(나가타 세이지 콜렉션).
일본의 유명한 우키요에 화가 호쿠사이의 작품은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다만, 시마네현에 있는 시마네현립미술관이 약 1,600점에 달하는 호쿠사이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일본의 유명한 우키요에 예술가인 호쿠사이는 그의 상징적인 목판화, 특히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로 유명합니다. 그의 작품은 우키요에가 지닌 자연미를 잘 보여줍니다. 우키요에는 1603년부터 1867년까지 일본의 에도시대에 유행했던 예술 장르로, 다양한 풍경이나 역사적인 장면들을 묘사한 목판화가 특징입니다.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를 포함한 호쿠사이의 '후지산 36경' 시리즈는 일본과 서양 미술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밝은 색감과 세밀한 묘사가 작품을 생동감 있게 만듭니다.
사진: 육필화첩, 매, 시마네현립미술관(나가타 세이지 콜렉션).
시마네현립미술관 소장품은 호쿠사이 팬들에게는 보물창고와도 같습니다. 이곳은 호쿠사이 평생의 역작을 포함해 귀중하고 특별한 작품을 다수 소장하고 있습니다. 기증자의 요청에 따라, 상당수 작품은 시마네현에서만 전시됩니다. 이러한 독점성으로 인해, 시마네현립미술관을 방문하는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미술관 전시실에 상설로 진품 호쿠사이 작품을 전시하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미술관 중 하나입니다.
시마네현립미술관 전시실에서 약 40점의 호쿠사이 목판화 및 원화와 만날 수 있습니다. 미술관의 호쿠사이 컬렉션은 약 1,600점에 달하며, 작품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교체됩니다.
시마네현립미술관의 호쿠사이 갤러리, 다양한 호쿠사이 작품과 만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고도, 와시 제작, 그리고 호쿠사이의 우키요에 예술과 같은 전통이 우리를 과거로 초대해 그 유산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줍니다. 각 문화 체험은 심신 수련, 단순성, 그리고 예술성에 뿌리를 둔 수 세기 이상의 전통을 담고 있어 방문자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정보
가쿠오잔 역사산책 |
우치코 마을 관광협회 |
시마네현립미술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