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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 교토를 현지인처럼 여행하는 법: 우루시 투어 우루시 투어와 함께 불교 사원에서부터 백 년의 역사를 간직한 옻칠 공방, 교토의 진정한 모습을 만나 보세요.

고대의 숨결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시대와 발맞춰 변화해 온 도시, 교토. 이곳에서 전통은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을 빛내는 액세서리가 아니라 삶 그 자체입니다. 
우루시 투어와 함께 불교 사원에서부터 백 년의 역사를 간직한 옻칠 공방, 그리고 그 너머까지 이어지는 다채로운 장소를 탐방하며 교토의 진정한 모습을 만나 보세요. 

 

일본을 대표하는 우루시 

 
일상을 빛내는 우루시의 아름다움

 

일본이 전자 제품과 애니메이션으로 각광받기 훨씬 전, 우루시가 있었습니다. 옻나무 수액으로 만든 검붉은 옻인 ‘우루시’의 생산지로 유명했기 때문입니다. 흔히 도자기를 ‘차이나’라고도 부르듯, 유럽에서는 칠기를 ‘재팬’이라고 부를 만큼 일본은 칠기의 대명사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루시는 단순한 공예품이 아닙니다. 소중한 것을 지려는 마음과 흔들리지 않는 뚝심, 그리고 늘 발전하고자 하는 태도를 담은 하나의 철학입니다. 우루시 칠기는 다양한 제품에 정제된 옻을 겹겹이 공들여 덧바르고, 윤기가 날 때까지 손수 광택을 내어 완성합니다. 그 결실로 인해 대대로 간직할 수 있는 보물이 탄생합니다. 이러한 우루시의 광택은 미관상의 즐거움뿐만이 아니라, 자연의 은혜와 더불어 인간의 인내와 노력이 조화로이 어우러진 작품으로서 보는 이들의 마음에 울림을 더해줍니다.

 

가이드북에 나오지 않는 교토

 

우루시 투어는 교토의 진솔한 풍경과 살아 있는 유산을 가까이에서 접할 좋은 기회입니다. 투어에는 두 가지 코스가 있습니다. 베이식 투어는 약 2시간 반이 소요되며, 불교 사원을 둘러본 뒤 카페에서 점심을 먹고, 1909년에 설립된 츠츠미 아사키치 우루시점 주식회사 공장을 방문해 옻칠도 체험합니다. 


풀코스는 5시간에 걸쳐 진행되며, 베이식 투어에 포함된 모든 일정은 물론, 두 가지 추가 체험을 더 제공합니다. 그중 하나는 교토와 교토 사람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는 목욕탕 체험입니다. 

 

5시간 투어 참가자가 쉬어가는 목욕탕

 

 

숨은 교토 찾기: 공예와 문화를 만나는 여정 

 

자아 성찰과 공동체 정신이 함양되는 붓코지사원의 분위기

 

우루시 투어는 특이하게도 옻칠 공방이 아닌, 1212년에 세워진 붓코지사원에서 출발합니다. 규모가 대단히 크거나 방문객으로 북적이는 사원은 아니지만, 동네의 중심이자 지역 공동체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합니다. 수백 년을 견뎌낸 목조 벽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나지막이 울려 퍼지는 기도 소리를 들으며 우루시의 역사를 배워 봅니다. 물에 강한 특성으로 목제 제단이나 일상적인 도구가 상하지 않도록 막아줌으로써 우루시가 어떻게 신성한 공간과 삶의 터전 모두를 오랫동안 지켜냈는지 실감하게 됩니다. 

 

 

붓코지사원

 

 

정통 칠기 그릇에 담으면 어떤 요리도 한층 더 고급스럽게 느껴집니다.

 

점심 식사는 평화로운 사원 안에 자리 잡은 아늑한 디앤디파트먼트 카페에서 즐깁니다. 몇몇 요리는 우루시를 입힌 그릇에 담아 제공되는데, 절제된 우아함 덕분에 평범한 식사가 고요한 명상의 시간으로 탈바꿈합니다. 

 

 

D&DEPARTMENT KYOTO

 

 

우루시를 배우기 위해 그 근원으로 돌아가 봅니다.

 

다음 장소인 츠츠미 아사키치 우루시점 주식회사는 가족이 운영하는 옻 정제소로 1909년에 설립되었습니다. 2024년에 새롭게 리뉴얼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는 옻 공예가 수백 년 동안 사라지지 않고 현대 사회에 녹아들 수 있었던 비결을 알아보기에 완벽한 공간입니다. 

 

츠츠미 아사키치 우루시 주식회사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

 

워크숍은 옻액 소개로 시작합니다. 수령 10년에서 15년 사이의 옻나무에서 한정된 양만 채취되는 귀중한 수액으로, 단 한 방울도 헛되게 쓸 수 없습니다. 가게 1층에서는 옻액을 정제하고, 그 위 3층에서는 젊은 장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마룻장에서부터 스피커 캐비닛까지 각양각색의 제품에 묵묵히 우루시를 덧바르고 또 덧바릅니다.


참가자들은 나무에 부드럽게 옻을 입히는 ‘후키우루시’ 체험을 통해 교토의 정체성을 더 깊이 체감하게 됩니다. 교토라는 도시처럼, 후키우루시에서도 아주 오래된 역사와 정통성, 그리고 은은한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츠츠미 아사키치 우루시점 주식회사

 

 

 

우루시를 입힌 사우나노우메유의 목욕 바구니는 교토 칠기의 종류가 얼마나 다양한지 보여줍니다.

 

5시간짜리 풀코스에서는 공장을 견학한 뒤, 일본 대중목욕탕에 들어가 피로를 푸는 시간을 갖습니다. 네온으로 반짝이는 외관과 레트로한 매력을 갖춘 사우나노우메유는 모든 연령대의 손님이 즐겨 찾는 교토의 핫플레이스입니다. 평범한 목욕탕이라기보다는 하나의 문화 회관에 가깝지요.


사우나노우메유 들어가면, 평소에 보기 어려운 ‘가마타키’라는 장작을 때는 보일러 시스템을 구경한 뒤 츠츠미 아사키치에서 옻칠한 목욕 바구니를 사용해 몸을 씻습니다. 그다음 뜨끈한 탕에 몸을 맡기면, 모든 고민이 깨끗이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 듭니다. 많은 교토인에게는 이처럼 황홀한 경험이 일상의 한 부분입니다. 

 

사우나노우메유의 

 

 

 

교토에서는 시간이 더디게 흐릅니다. 가모가와강에서 즐기는 상쾌한 피크닉도 놓치지 마세요.

 

풀코스는 가모가와강에서 느긋한 한때를 즐기며 마무리됩니다. 먼저 ‘술 마셔도 되는 베이커리’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마티에 들러 갓 구운 빵이나 간식, 와인 한 병 혹은 크래프트 맥주 몇 병을 집어 듭니다. 피크닉 바구니가 찼다면, 교토의 상징인 가모가와강으로 내려가 잔디밭에 삼삼오오 모인 현지인들 틈에서 여유로운 피크닉을 만끽해 보세요. 

 

 

가모가와강 

 

잔잔히 흐르는 강물을 눈에 담으며, 입으로 음식을 음미하다 보면 자연스레 깨닫게 됩니다. 교토는 벽 없는 박물관이 아니라, 수백 년간 축적된 문화와 전통의 품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집이라는 사실을요. 우루시 투어는 어떤 가이드북에도 볼 수 없는 교토의 진풍경으로 여행객을 안내합니다.  

 

일본에서는 이와 같은 몰입형 투어가 점점 느는 추세입니다. 앞으로도 새롭게 등장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눈여겨보시고, 현지인의 시선에서 진정한 일본을 경험해 보세요. 

 

관련 링크

우루시 투어

https://www.tsutsumi-urushi.com/en/experiences/urushitours/

츠츠미 아사키치 우루시점 주식회사

https://urushi.life/

붓코지사원

https://www.bukkoji.or.jp/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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