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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호쿠에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관광지가 가득합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직접 보고 먹고 느끼며 경험하는 도호쿠의 3현, 아오모리, 이와테, 아키타의 트레킹 코스와 아름다운 자연을 소개합니다. 자유 여행가로서 세계를 누비는 두 여행 블로거의 여유로운 힐링 여행. 그 발자취를 따라 도호쿠의 트레킹 명소를 걸어 봅시다.
초록이 가득한 도호쿠 대자연의 트레킹 명소
쪽빛처럼 푸르른 투명한 호수와 햇살이 스며드는 나무 숲 길
전 세계를 여행하며 멋진 사진과 기록을 남기는 여행 블로거 동현 씨와 관후 씨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의 힐링을 위해 자연이 아름다운 도호쿠를 찾았습니다.
렌터카 회사에서 차를 빌려 준비한 짐을 싣고 아오모리를 향해 달려갑니다. 아오모리에는 시라카미 산지를 비롯해 오이라세 계류 등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명소가 있습니다. 아오모리의 자연 속을 걷고 느끼며 숲속의 피톤치드도 마시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여행을 시작합니다.
시라카미 산지는 일본 본토의 북부 산악지대로 1993년 일본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시라카미 산지는 해마다 조금씩 융기하기 때문에 침식작용이 활발하여 계곡이 깊고 폭포와 호수가 많습니다. 그중 33개의 호수와 늪이 모여있는 주니코, 안몬노 폭포 등이 유명하며 해마다 수십 만 명의 관광객이 트레킹을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습니다.
입구에서 길을 따라 너도밤나무 숲을 10여 분쯤 걸으니 지하수 샘솟 는 소리가 마치 흐르는 계곡 물소리처럼 들려옵니다. 와키쓰보노이케(沸壺の池) 호수의 아름다움에 발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그러다 다시 향긋한 향나무 잎의 향기에 이끌려 초록의 숲 사이로 비추는 햇살의 빛 내림을 따라 걷다 보면 포근한 밤나무 조각들이 가득 깔려 있는 너도밤나무 숲에 이르게 됩니다.
폭신폭신 너도밤나무 산책길을 걷다 보면 관광객들의 탄성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일본어를 알지 못하지만 스고이, 스게 등 애니메이션에서 듣던 단어들이 있는 것을 보면 뭔가 놀라운 풍경이 있는 것 같습니다. 소리를 따라 길을 내려가면 쪽빛보다 더 푸르른 호수를 만나게 되고 방금 들린 탄성 소리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파란 잉크를 떨어뜨린 듯 새파랗게 보이는 연못 아오이케(青池). 너도밤나무 고목의 가지 사이로 내려오는 햇살이 연못을 더욱 파랗게 물들이며 신비로운 풍경에 눈과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을 느낍니다. 연못이 파란 이유가 아직 밝혀지지 않아 더욱 신비한 느낌이 듭니다.
파도가 부서지는 절경의 해안절벽
해변을 지나 암벽을 오르고 동굴을 빠져나가는 신나는 탐험
이번에는 아름다운 대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낸 이와테현입니다.이와테에서 먼저 찾은 곳은 절경의 해안 절벽이 늘어선 기타야마자키인데요. 아오모리의 숲에 이어 이와테의 바다에서 힐링 여행이 계속됩니다.
기타야마자키는 높이 200m의 절벽이 약 8km에 걸쳐 이어지는 산리쿠 해안 유수의 경승지입니다. 절벽의 정상에 있는 전망대에서 바닷가까지 736단의 산책로가 정비되어 있으며 바닷가에서 올려다보는 절벽은 그야말로 압권입니다. 1999년 일본교통공사가 선정한 전국관광자원평가에서 최고 순위로 뽑힐 만큼 아름다운 곳으로 희귀동물인 매와 물수리가 서식하며 이들을 전망대에서 망원경으로 관찰할 수 있습니다. 6~7월에 걸쳐 가련하게 피는 큰만병초 군락지는 이와테현 천연기념물로도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종종 야마세라는 구름 같은 짙은 안개가 발생하며 종종 운무도 만날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일본 본토의 최동단 미야코시 도도가사키를 전망대에서 볼 수 있습니다.
기타야마자키에는 아오모리에서 이와테를 거쳐 미야기까지 이어지는 긴 트레일 코스가 있으며 해안선을 따라 걸어갈 수 있습니다. 기타야마자키를 지나는 트레일 코스는 200미터가 넘는 단애 절벽과 손으로 팠다는 오래된 동굴, 파도가 부서지는 바위의 해안 길을 지납니다. 걷는 도중 자연이 만들어 내는 멋진 풍경은 물론이고 그물을 손질하는 어부, 다시마를 말리는 주민 등 마음이 평온해지는 소소한 풍경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거친 해안과 절벽을 빠져나와 기타야마자키의 숲 산책길을 오르다 보면 곳곳에서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를 만나게 됩니다. 기타야마자키에는 총 3곳의 전망대가 있는데 바로 눈앞에 단애 절벽의 풍경이 펼쳐지는 2 전망대, 삼림욕을 하며 풍경을 즐길 수 있는 3 전망대, 736계단을 내려가 넓게 펼쳐진 해안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1 전망대 등이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멋진 풍경들은 지금까지의 피로와 여독을 잊게 만들어 줍니다.
그 밖에도 도호쿠의 명소인 오이라세 계류(奥入瀬渓流), 아키타 유와 사토노이에(秋田市雄和里の家), 얏피 고원(安比高原)을 찾았습니다. 냇물 흘러가는 소리를 들으며 하는 오이라세 계류 트레킹, 일본인 친구들과 함께 만들어 보는 사토노이에의 기리탄포 요리, 여행을 마무리하는 얏피 고원의 글램핑, 도호쿠의에서 시간은 힐링 그 자체 입니다.
①시라카미 산지 주니코 호수
시라카미 산지 관광객 센터 036-1411 아오모리현 나카쓰가루군 니시메야무라 다시로 간다 61-1 +81-172-85-2810
For more information⑤아키타 유와 사토노이에 (고민가를 개조한 레스토랑)
아키타 유와 사토노이에 010-1223 아키타현 아키타시 유와묘호 누카즈카 21 +81-188-86-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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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07.23 서울 출신 여행 작가, 포토그래퍼
세계 곳곳을 다니며 새로운 경험을 하고, 사람들에게 여행의 가치와 특별함을 공유하는 여행 콘텐츠 크리에이터.
회사 사보, 잡지,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온·오프라인 매체에 여행기를 기고하고 있다.
1987.03.09 용인 출신 클레이작가, 여행크리에이터
여행지에서의 사진과 영상을 비롯하여 취미 등을 블로그에 기재하고 있으며, 영감을 얻은 것들로 클레이 작업을 하는 여행크리에이터 겸 클레이작가. 유뷰트,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온·오프라인 매체에 여행기와 클레이 작업물을 기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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