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조지키권곡 千畳敷カール

센조지키 권곡은 나가노를 대표하는 근사한 고원 경치를 자랑합니다. 고마가타케 로프웨이를 통해 계절과 관계없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으며, 주오 알프스 모험을 시작할 수 있는 출발점이자 기막힌 경치 그 자체만으로도 독자적인 관광지로 손색이 없는 곳입니다.

센조지키 권곡은 나가노 의 고마가네역에서 가까우며 도쿄에서는 고속열차를 타면 편리하게 오갈 수 있습니다.

도쿄에서 출발하는 경우 신주쿠에서 JR 아즈사 고속열차를 타고 오카야에서 내려 고마가네 방면 이이다선 완행열차로 갈아타세요. 이 경로를 택하면 대략 3시간 40분 정도 걸립니다. 고마가네역에서 고마가타케 로프웨이 버스를 이용하면 50분 안에 도착합니다.

신주쿠와 오사카, 교토, 나고야에서 고마가네역까지 직행버스 노선이 여럿 있습니다.

마지막 빙하기 때 빙하에 깎여 형성된 지형인 센조지키 권곡은 행정 구역상 나가노현에 속하는 주오 알프스의 웅장한 자연미를 대표하는 곳입니다. 산줄기 동쪽에 있는 고마가타케 로프웨이를 타면 2,600m 높이를 훌쩍 날아 권곡 바로 앞에 데려다줍니다. 여기부터는 말로 다 할 수 없이 근사한 고원 경치가 펼쳐지는 다른 세상에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고개를 들면 높은 산봉우리가 주변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고원 식물과 꽃이 권곡 전체를 카펫처럼 뒤덮고, 가을에는 빨강과 금빛 색조로 산비탈 전체에 화려한 폭죽이 터지는 듯합니다. 겨울이 오면 고도가 높은 곳은 눈이 많이 쌓여서 노련한 등반가만이 실제로 볼 수 있는 신비로운 세상으로 변신합니다. 봄이 오면 눈이 천천히 녹으면서 산속에도 슬그머니 생명의 힘이 깃듭니다. 센조지키 스키장은 이용해본 이들의 높은 평가가 이어지는 곳으로, 4월부터 5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개장합니다.

로프웨이 꼭대기에 있는 센조지키역은 일본 열도 전체를 통틀어 가장 고도가 높은 곳에 위치한 주요 대중교통 역입니다. 이곳에서 한 시간짜리 순환 열차를 타면 권곡의 일부 지역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남알프스와 후지산까지 멀리 뻗은 고원 경치를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시간이 충분하고 제대로 된 부츠를 챙겨 왔으며 모험심도 조금 타고난 편이라면, 주오 알프스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에 도전하세요. 높이 2,956m의 기소고마가타케산이 목표입니다. 센조지키역에서 왕복 네 시간 정도를 예상하면 됩니다. 정상까지 올라가면 (날이 맑으면) 수평선까지 시원하게 뻗은 산맥 전망이 한눈에 들어와 올라온 보람을 느끼고도 남습니다.

시간과 체력이 있는 분께 추천 가능한 또 다른 코스로는 빙하 침식으로 생긴 노가이케 연못까지 가는 하이킹 코스가 있습니다. 야생화와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곳은 터미널에서 왕복 다섯 시간 걸립니다. 코스 중간중간 경사가 가파른 곳이 나오지만, 경치가 이루 말할 수 없이 근사합니다.

하이킹 방식을 택할 경우 코스에 따라 6~8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하룻밤 묵어갈 생각이 있다면 인근 산에 산장이 많습니다.

또 한 가지 선택지로 올라갈 때만 걸어가고, 내려올 때는 로프웨이를 타는 방법도 있습니다. 일찌감치 출발하면 올라가는 길에 노가이케 연못을 구경하고 저녁 식사 시간에 맞춰 고마가네로 돌아오는 것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