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역 東京駅

도쿄역은 나리타 공항 에서 고속열차로 수도 도쿄에 도착하는 방문객이 거쳐 가는 주요 관문입니다. 1914년에 지어진 붉은 벽돌로 된 외벽은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기지만, 안에 들어가면 철도와 상점, 식당 등으로 붐비는 번화한 지하 도시를 만날 수 있습니다.

도쿄역은 수많은 기차와 지하철 노선이 통과하는 교통의 중심지입니다.

도쿄역에는 야마노테선과 주오선, 소부선, 게이힌도호쿠선 등 다양한 JR 열차 노선을 이용해서 올 수 있습니다. 도쿄 지하철을 이용하는 경우 마루노우치선이 편리합니다. 가까운 오테마치역을 통해 연결된 긴 지하 보도를 통해서도 도쿄역에 오갈 수 있습니다. 이 역은 도자이 및 지요다, 한조몬, 미타 지하철 노선이 통과합니다. 신칸센 고속열차 터미널이 전국의 다른 도시를 오가는 관문 역할을 합니다.

나리타 공항 에서 JR 나리타 익스프레스(N'EX) 열차가 자주 다닙니다. 소요 시간은 1시간 안팎에, 왕복 승차권 할인까지 해 주니 매우 편리합니다.

도쿄역 건물하면 떠오르는 붉은색과 흰색 벽돌 디자인은 원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영감을 받은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훼손되었지만, 2012년에 대규모 리모델링 프로젝트에 착수한 덕분에 옛 시절의 멋진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커다란 돔 아래 우아한 신바로크 양식의 천장이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이며, 따뜻한 노란색으로 칠한 가운데 독특한 독수리와 황도 십이궁도 디자인을 넣어 웅장한 느낌을 연출했습니다.

역 아래에는 수십 곳의 지하 통로, 쇼핑가, 식당가, 갤러리 등이 입점해 있습니다. 일명 “도쿄역 시”라고 할 만한 지하 세계를 구경하다 보면 지상으로 한 번도 나오지 않고 오후 시간을 온전히 보낼 수도 있습니다. 미식가라면 라멘 스트리트와 구로베이 요코초, 키친 스트리트 등 다양한 식당가가 구경할 만합니다.

대중문화 팬에게는 도쿄 캐릭터 스트리트라는 즐거움이 가득한 명소를 추천합니다. 포켓몬부터 지브리 스토어 등 일본산 캐릭터의 정식 라이선스 상품을 판매하는 상점은 물론, 고전적인 쇼넨 점프(소년 점프) 아니메(애니메이션) 시리즈와 최신 인기 캐릭터까지 골고루 접할 수 있습니다.

도쿄역은 일본 여행 기념품과 디저트류를 비롯한 여러 가지 상품을 쇼핑하기 좋은 곳이며, 가격대도 다양해 예산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모처럼의 여행인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다고 해도 낙담하지 마세요. 터널망이 촘촘하게 연결된 덕분에 비 한 방울 맞지 않고 역 안을 돌아다니며 구경할 수 있습니다. 도쿄역 시내에서 쇼핑과 외식을 즐긴 뒤에는 고풍스러운 벽돌 벽이 인상적인 도쿄역 갤러리에서 최신 전시를 감상하거나 화려한 조명을 밝힌 KITTE 백화점 안에 있는 최첨단 JP 타워 학술문화뮤지엄 '인터미디어테크'를 둘러보세요.

시내를 걸어서 돌아보고 나니 피곤하다면? 세련된 백화점 매장이나 야에스 쇼핑몰('야에치카'라고도 함)의 작은 살롱에서 마사지나 매니큐어로 피로를 푸세요. 독서 애호가라면 마루노우치 북쪽 출구 앞에 있는 마루노우치 오아조 복합 시설 안에 있는 서점 '마루젠'의 외국어 서적 코너가 집처럼 반갑게 느껴질 것입니다.

역 근처에 관광지로 괜찮은 곳이 매우 많습니다. 마루노우치 중앙 출구에서 잠깐만 걸어가면 천황의 거처인 고쿄 의 아름다운 정원 히가시교엔(황거동어원) 이 나옵니다. 고급문화의 중심지인 긴자 까지도 걸어갈 만합니다. 가는 길에 도쿄 국제포럼 건물도 지나치게 됩니다. 야에스 출구로 나가면 가까운 곳에 니혼바시 가 있는데, 여기에서는 다른 여러 현에서 공수한 다양한 상품을 접할 수 있는 코레도 무로마치와 “안테나숍” 같은 상점을 볼 수 있습니다.